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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대체 자원이 정수빈인데, 아마 정진호와 바통 터치해서 군 고고씽할 가능성이 높음. 박건우는 센터 필더로서는 (두산 기준에서) 수비 범위가 약하고, 민병헌은 이미 코너 외야수... 돌아올 정진호도 센터 라인 야수가 아니기 때문에, 정수빈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화될 때까지는 이종욱은 필요 불가결한 선수임. 이종욱이 시장 나갈 가능성은 오직 이종욱이 40+ 를 요구할 경우 정도인데, 아무리 최근 FA 시장이 미쳐돌아가도 이종욱 나이의 1번 타자 외야수에게 그 정도까지 지불할 팀은 없을 거고, 이종욱도 그 정도까진 안바랄 듯. 시장에 안나오고 두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음.

손시헌 - 잔류 30%, 나간다면 기아, NC (총액 20 ~ 25)

지난 3년간 계속 인저리 프론 + 두산은 올해 김재호가 드디어 터졌음. 설사 김재호가 내년에 부진해도 올해 1군에 안착한 허경민이라는 대안이 있는 고로 2년 or 2+1년으로 10+ 정도 제시하고 손시헌이 안받으면 미련 없이 놔줄 듯. 손시헌의 행선지로는 군 문제가 걸려 있는 김선빈의 대안이 필요한 기아나 젊은 내야진을 컨트롤해줄 야전사령관이 필요한 NC가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됨.

최준석 - 잔류 50%, 나간다면 롯데, NC (총액 40+)

최준석이 거포이긴 하지만, 지난 3년간 OPS 0.900은 커녕 0.850도 넘긴 적이 없고, 300 타수 이상 기록한 해도 없음. 무릎 부상이 고질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2 ~ 3년 안에 지명타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각 팀은 반 쯤 지명타자로 보고 있을 것. 잠실을 벗어나면 20+는 매 년 기록할 수 있는 파워 히터라는 점에서 잠실 라이벌 두 팀에게는 계륵적인 존재이지만 그 외의 팀들은 (비록 지명타자에 가깝다곤 해도) 군침 삼킬 만한 대상. 단, 내년부터 외국인 타자가 들어온다고 봤을 때 역할이나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은 디스카운트될 가능성이 있고, 계약 자체도 느리게 진행될 여지가 있음. 멘트로 봐서는 나갈 가능성이 50%가 넘는 듯 한데, 우승을 바란다면 두산 잔류도 충분히 생각할 듯. 

두산으로서는 우타 파워히터로 윤석민이 있고 1루 자원으로 오재일이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오버 페이하지 않는 두산 특성상 30 언더로 배팅할 가능성이 높음. 두산에 남지 않는다면 강민호에게 돈을 쏟아부을 롯데 보다는 포스트 이호준을 구하는 NC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