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KIA 김병현 10일 ‘선발 테스트’ 이유는?
- 작성일
- 14-06-08 17:19
KIA 김병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KIA 선동열 감독은 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병현이 10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지난 4월10일 투수 김영광과 맞트레이드 돼 넥센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군에서 몸을 만든 뒤 5월 하순 1군에 등록된 김병현은 불펜으로만 4경기에 등판했다.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홈런 포함 8안타를 허용했고 6점을 내주는 바람에 방어율이 14.73으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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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병현. KIA 타이거즈 제공 |
선 감독은 “한승혁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크다. 타자와 볼카운트 싸움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승혁은 올시즌 9이닝당 볼넷이 8.06으로 팀 내에서 가장 좋지 않다. 선 감독은 “한승혁 보다는 제구쪽에서 경험 많은 김병현이 낫다”고 말했다.
김병현 스스로도 투구 밸런스 회복을 위해 보다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선 감독은 “김병현 본인도 조금 더 오래 던져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아무래도 투구 밸런스라는 것은 던지지 않고는 찾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KIA 선발진은 송은범이 어깨 뒷 근육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임준섭이 최근 좋은 피칭을 하면서 양현종-홀튼-김진우-임준섭으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다. 5선발이 안정된다면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도 있다. 김병현의 5선발 투입은 일종의 ‘테스트’다.
2군에서도 선발 보다는 불펜으로 많이 뛰었기 때문에 당장 100개의 투구를 할 수는 없다. 선 감독은 “스스로도 60개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투구수를 조절해가며 5이닝 정도만 막아준다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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