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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9일 일본전에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요구한 출전경기 제한(3경기)에 걸렸기 때문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한바탕 소동을 벌인 끝에 '지명타자로만 3경기 출전'이라는 조건부로 출전을 허가받은 추신수는 6일 대만전과 7일 일본전, 8일 중국전까지 3경기에 모두 지명타자로 나섰다.
추신수는 경기 전 대주자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클리블랜드 측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추신수의 출전을 둘러싼 갈등이 2라운드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리블랜드는 대표팀이 미국에 도착하는대로 추신수를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팔꿈치 부상 부위를 재검진할 것을 요구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의 결정에 따라선 대표팀에서 아예 제외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 내내 추신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김인식 감독은 끝내 분통을 터뜨렸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전에 앞서 짐 스몰 메이저리그 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WBC 관계자에게 " 우리도 추신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한국이 성적이 좋으면 나중에 생길 특혜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클리블랜드 구단에서도 보다 협조적인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 " 고 전했다.
김 감독이 말한 '특혜'는 병역특례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협조하는만큼 클리블랜드 측에서도 협조를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유일의 메이저리거인 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경기외적인 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8일 중국전까지 7타수1안타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추신수 딜레마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금년에 추신수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건강하게 滿開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