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시범 경기 보고 있으니 투수진이 걱정되서 갑갑하네요.

선발진에서 랜들이 빠지니 생각보다 구멍이 커보여요.

아마도 시즌 초 선발진이

김선우 - 정재훈 - 김명제 - 김상현 - 노경은, 이승학, 이원제 중 1인이 될 것 같은데..

확실한 투수가 없네요.

김선우는 시범경기 방어율이 6.00

정재훈은 시범경기 성적으로는 그나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즌 들어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6, 7이닝 정도의 긴 이닝을 던질 줄 알아야 하는데, 시즌 초에는 아무래도 투구수 80개 정도로 맞추고 서서히 구수를 올려갈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명제랑, 원제, 승학은 전지훈련 중에 귀국했을 정도로 몸상태가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고...

김상현도 작년 스윙맨 하다 선발 전환하는 거니 미덥지가 못하네요.

그리고 올 시즌이 최대의 기회가 될 것 같은 03년 1차지명 노경은

군대도 다녀오고, 구단과 마찰도 있었고, 맘 고생 심했는데...

올해마저 못하면 다시 선발기회가 안 주어질 것 같네요.

뒤에 성영훈, 임태훈, 박민석,김강률, 홍상삼 등등이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으니...

노경은이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너마도 기회를 줬을때 잘해준 적이 없어 불안합니다.

선발진 한명한명이 불확실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니 이거 참... 문제네요.

다음 불펜. 작년 불펜 요원 중 두명이 선발도 전직 준비 중이니 전체적으로 작년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불안했다지만 세이브왕 출신인 정재훈이 마무리에서 빠지니 허전하네요.

이용찬이 구속을 올리면서 시범경기에서 잘던지고 있긴 한데, 고교졸업 이후 2군에서 조차 제대로된 시즌을 뛰어본적 없는 신인과 다를 바 없는 투수인데, 잘 버틸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임태훈, 이재우도 WBC 후유증... 이 있을까 염려되기도 하고... 흠.. 놀다 왔으니 상관없으려나요? 그래도 컨디션을 빨리 올렸으니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다던지, 시즌 후반에 체력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불펜들. 특히 좌완 문제가 크네요.

김상현이 1,2점차 지는 경기 롱릴리프 역할을 해주며 긴 이닝을 먹어주며 역전의 기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줬는데,

김상현의 역할을 해줄만한 투수가 눈에 띄지 않네요.

박민석, 성영훈, 금민철이 이 역할을 해줘야 선발의 부족함을 메꿔줄 텐데, 아직 검증이 안되었으니 역시 불안하네요.

김성배도 있는데... 군대 갔다와서 잘해줄지도 의문...

그리고 진야곱, 유희관, 원용묵 중 한 명이 될 좌완 원포인트...

시범 경기 하는 거 봐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좌완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아...

올해는 타격의 팀이 되는 걸까요?

영건들 많아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영건이 많다는 건 바꿔 말하자면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걸 수도 있으니.. ㅠ ㅠ 

작년에 비해 양적으로는 많아진 느낌이지만 시즌 들어가서 던지는 거 보며 한달 쯤 지나야 투수진 틀이 잡힐 것 같네요.

투수진 틀이 4월 안에 안잡히면 이번 시즌 힘겨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