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시진 감독 "구단과 생각이 달랐다"
- 작성일
- 12-09-18 14:39
A코치는 "전반기에 성적이 나면서 구단도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구단을 운영한지 5번째 시즌이라 야구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착각한 것이다. 선수운용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김 감독이 이를 거부하면서 몇 경기 패하자 칼을 뽑아 들었다.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고, B 코치도 "전반기 막판부터 선수기용을 놓고 구단쪽에서 몇몇 코치들을 통해 감독에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육성도 중요하지만 성적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구단 고위층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넥센의 한 관계자는 "선수단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 베테랑을 중용하기도 하고, 신인 위주로 운영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주전들과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는데, 쇠락세가 뚜렷한 베테랑 선수를 승부처에 기용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됐던 모양이다. 선수들의 불만이 코치와 프런트의 귀에 들어가면서 감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누적된 내부 갈등이 경질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 야구인도 "구단 내에서 이른바 계파갈등이 있었다. 구단의 신임을 받는 몇몇 코치들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시콜콜 구단 고위층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역전패를 당하고, 구단 뜻대로 감독이 움직이지 않자 칼을 뽑아든 게 아닌가 싶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백업자원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움직였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구단과의 입장차가 컸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심지어는 "구단 소유권을 놓고 분쟁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장석 대표가 소유권을 유지하려면 성적이 나야 영업하기도 쉽다. 자금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겹쳐 갈등이 불거졌다. 이택근 김병현을 영입하는 데 60억이 넘는 돈을 썼는데, 성적면에서 나아진 부분이 없으니 현장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어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넥센의 한 관계자는 "선수단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 베테랑을 중용하기도 하고, 신인 위주로 운영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주전들과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는데, 쇠락세가 뚜렷한 베테랑 선수를 승부처에 기용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됐던 모양이다. 선수들의 불만이 코치와 프런트의 귀에 들어가면서 감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누적된 내부 갈등이 경질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 야구인도 "구단 내에서 이른바 계파갈등이 있었다. 구단의 신임을 받는 몇몇 코치들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시콜콜 구단 고위층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역전패를 당하고, 구단 뜻대로 감독이 움직이지 않자 칼을 뽑아든 게 아닌가 싶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백업자원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움직였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구단과의 입장차가 컸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심지어는 "구단 소유권을 놓고 분쟁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장석 대표가 소유권을 유지하려면 성적이 나야 영업하기도 쉽다. 자금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겹쳐 갈등이 불거졌다. 이택근 김병현을 영입하는 데 60억이 넘는 돈을 썼는데, 성적면에서 나아진 부분이 없으니 현장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어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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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말이 다르기는 한데 현장과 프런트가 대립한 건 확실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