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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화려한 부활을 노리는 LG 트윈스의 에이스 박명환이 재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11월 15일 재활 훈련 차 사이판으로 출국, 재활 훈련에 돌입했던 박명환을 비롯해 조인성, 이동현, 이형종 등 선수 4명이 20일 귀국했다

LG 트윈스 구단측은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을 받고 출국했던 3명의 투수가 50% 수준 이상의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주전 포수 조인성은 유연성 및 근력 강화에 주력해 스프링 캠프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들의 재활 훈련을 담당한 김병곤 트레이너는 "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명환과 이동현의 회복 속도는 예상했던 최대치의 90%를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 원래의 기량을 보이기 위해서는 남은 재활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 고 말했다.

박명환은 1996년 두산의 전신 OB에 입단한 뒤 FA 자격을 얻어 2007년 4년간 최대 40억원을 받기로 하고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 첫 해인 지난 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19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던 박명환은 올시즌 어깨부상이 재발하면서 5경기 등판, 3승무패 평균자책점 8.61에 머물렀다.

또 한때 LG 중간계투진의 기둥으로 활약했던 이동현은 고질적인 어깨 부상 때문에 2004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귀국한 선수들은 25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구리에서 계속 재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