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스릴만점 세이브' 김승회 "이제 그러지 않을게요"
- 작성일
- 14-05-01 20:18
“이제는 그런 모습 안 보여야죠.” 불안한 마무리 데뷔전. 그러나 야구는 결과다. 과정은 불안했지만 결과는 성공.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롯데 새 마무리 김승회(33)가 긴장감 넘쳤던 마무리 데뷔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김승회는 1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어제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다. 앞으로 계속 등판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불안하게 던지는 경기는 이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9회에도 볼넷으로 출발해 대타 한상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는 등 1사 1·2루를 다시 맞았으나 대타 정현석을 병살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거둬들였다. 마무리 불안으로 고전하던 롯데는 지난 4월27일 SK전에서 김승회를 세이브 상황에 투입, 성공한 뒤 아예 김승회로 마무리를 교체했다. 개막 한 달 사이에 김성배와 정대현을 거쳐 세번째로 마무리를 맡게 된 김승회에게 30일 한화전은 공식적인 마무리 데뷔전이었다. 확실하고 시원하게 승리를 지켰다기보다는 아슬아슬하게 어려운 세이브를 거뒀다. 그러나 ‘터프한’ 데뷔전을 통해 김승회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승회는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점수 차에 관계없이 내 공을 던지겠다”고 마무리 변신 각오를 다졌다. 롯데 김시진 감독도 일단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둔 김승회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고 그걸 버텨낼 수 있는 선수라야 한다”며 “(김승회는)어제 경기를 통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회에는 많이 긴장한 것 같았지만 9회 들어가니 괜찮아진 듯 보였다. 경기를 계속 나가면 그런 부분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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