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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는 자 VS 넘어서는 자

서프라이즈에서 김진우의 모습은 한 마디로 ‘짝사랑’에 빠진 남자나 다름없었다. 그가 짝사랑하는 대상은 바로 선동열 감독이다. 매 순간마다 선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연습 때 최선을 다한다. 윤석민과 함께 불펜피칭을 한 다음, 얼굴 표정이 좋지 않아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석민이 때문에 감독님의 시선과 관심을 빼앗겼다”면서 “석민이 공이 워낙 좋으니까 내 공이 묻히는 것 같다. 만약 혼자 피칭을 했더라면 감독님께서 분명 많은 조언을 해주셨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대목이다.

“감독님이 오신다는 얘길 듣고 굉장히 설레었어요. 워낙 대스타이시고 일본에서도 선수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실력이면 실력, 멘탈이면 멘탈, 제가 주워 담을 수 있는 게 많을 거란 기대도 했어요. 그래서 감독님의 모든 것을 제 걸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겁니다.”

한기주는 김진우의 말에 이렇게 반응한다. “진우 형이 감독님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다고 했잖아요. 전 최대한 감독님의 많은 걸 가져와서 제 걸로 만든 후에 감독님을 넘어서고 싶어요. 진우 형은 단순히 빼앗는 거지만, 전 넘어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기주는 투수 출신 감독 밑에서 훈련하다보니 피칭할 때마다 열정적인 조언과 현장 지도로 인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대진형도 용운이도 없는데, 앞으로는 진우가 투수들의 큰형도 리더도 되어주겠죠.
이젠 아프지도, 방황하지 말고 쭉~ 열심히 해보자  17억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