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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물러나고 김기태 감독이 KIA 지휘봉을 잡게되며 또 한 명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44) 전 한화 코치가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여기서 먼저 정리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이종범 코치가 한화에서 '짤렸다'는 부분이다. 바로잡자면 이종범 코치는 한화를 그만뒀다. 김응용 전 감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과 동시에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왔다.

이 코치에 대한 구단 내 평가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스승이 떠난 곳을 지키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KIA행 가능성에 대해선 그가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아직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기태 감독과는 매우 절친한 사이. 그러나 KIA 감독으로서는 아직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이 코치는 "아무 얘기도 없는데 간다 만다 말 하는 것도 우습다. 아직 다음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 일단 쉬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그의 말 처럼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가야 할 방향은 정해졌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보다 야구 보는 시야를 넓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어느 분야건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며 야구의 폭을 넓게 가진다는 포부다.

이 전 코치는 "한화에서 코치를 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떠나게 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더 많이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는 꼭 갈 필요는 없다고 보긴 하는데, 여하튼 기사대로 공부는 많이 해야죠.

알아서 잘 준비할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