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홍포' 홍성흔, 슬럼프 날리고 연타석 홈런 쾅쾅
- 작성일
- 14-04-16 23:03
두산 주장 홍성흔(38)은 올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고 있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홍성흔은 12경기에서 홈런없이 타율 2할1푼4리 3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홍성흔은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밝게 웃었다. 항상 잘 된 시즌을 돌이켜보면 초반 시작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 롯데에서 타율 3할7푼1리를 기록했을 때도, 지난해 전반기에 주춤했을 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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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홍성흔의 호투에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8삼진 무실점 호투까지 더하며 5-0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한 홍성흔은 2회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부진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로 들어서 볼카운트 1-2에서 장원삼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첫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 1방을 계기로 홍성흔의 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홍성흔 6회 3번째 타석에서 다시 장원삼이 던진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홍성흔은 7회 4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려 3안타 경기를 만든 뒤 대주자 이원석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홍성흔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자신을 맞이하는 동료들을 향해 턱을 내밀었다. 그리고 동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홍성흔이 내민 턱 밑에 손을 가져다댔다.
홍성흔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친근함을 더하기 위해 고안해낸 세리머니다”라며 “후배들한테 내가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 슬럼프가 길었던 것에 대해 홍성흔은 “슬럼프가 이어지니 한 20명이 타격코치였다. 구단 프런트는 물론이고 타격코치, 수비코치 등 모든 코치님들이 나한테 다 달라붙었다. 심지어는 칸투와 민병헌도 조언을 해줬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게 내가 바랬던 것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홍성흔이 리더로 두산에 끼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홍성흔은 “솔직히 부진해서 부끄러웠지만 더 열심히 파이팅했다. 후배들 앞에서 심각한 표정 짓고 있으면 분위기가 더 안 좋을 것 같았다”며 “후배들도 내가 그래주면 더 기가 산다고 했다. 내가 못했을 때 밑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은 올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고 있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홍성흔은 12경기에서 홈런없이 타율 2할1푼4리 3타점에 그쳤다.그래도 홍…',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4/16/l_20140416020009423002089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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