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나광남 2루심 갑작스런 교체, 오심 때문?
- 작성일
- 14-04-29 20:55
경기 도중 급작스럽게 2루심이 교체됐다. 마침 오심 직후라 징계성 교체가 아니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29일 KIA-SK전이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나광남 2루심이 2회말이 끝난 직후 박근영 심판으로 교체됐다. 나광남 심판은 앞선 2회초 무사 1·3루에서 3번 최정 타석에서 1루 주자 조동화의 도루를 세이프로 판정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태그가 되지 않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TV 중계 화면에는 명백한 태그 아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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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주형(가운데)이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에서 4회말 좌측안타를 때린 뒤 2루수 신현철이 볼을 떨어뜨리면서 2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루심은 나광남 심판에서 바뀐 박근영 심판(오른쪽). KIA타이거즈 제공 |
앞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나주환을 사구로 판정해 불만이 쌓인 KIA 선동열 감독이 나와 항의했지만 번복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광남 심판은 다음 이닝에 대기심과 교체됐다. 최근 심판진의 연이은 오심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징계성 교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교체 직후 만난 나광남 심판은 “몸이 좋지 않아서 먼저 교체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방금 전 (오심)상황은 나도 아직 TV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심으로 인한 심판의 징계성 교체는 있을 수 없다. 야구규칙 9.02 (d)를 보면 ‘질병이나 부상에 의하지 않는 한 어떤 심판원도 교체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도 “나광남 심판이 엊그제부터 감기 몸살이 심했다. 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경기장에 나섰고, 박근영 심판으로부터 너무 안좋다고 전화가 왔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나광남 심판이 회복되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빼는 방법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 징계 여부도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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