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초반 상승세 SK, 역시 예비 FA효과?
- 작성일
- 14-04-07 20:35
SK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4연승, 단독 선두(6승2패)로 치고 나갔다. 혼돈의 시즌 초반 투·타와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초반 러시 태세를 갖췄다.
초반이지만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SK가 태풍의 눈이 된 것은 ‘올인(All-in)’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팀 전력에서 플러스 요인은 없지만 올해 선수들 각자가 인생의 승부수를 던지는 시즌이라 선수 개개인의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 이만수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눈빛이 다르다. 특히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베테랑 선수들의 자세가 다르다”고 말했다. SK에는 올 시즌 뒤 FA가 되는 선수들이 무려 8명이나 된다.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긴장감이 팀내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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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최정. |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3루수 최정은 초반 난조를 극복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아직 홈런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타율 3할5푼5리에 5타점 8득점으로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5월까지 1할대 빈공에 시달렸던 김강민도 타율 2할8푼1리(5타점)에 10득점(1위)을 올리며 톱타자로 제 몫을 했다.
2루수 나주환은 타율 3할2푼1리 8타점 6득점의 맹타로 정근우(한화)의 공백을 깔끔하게 지웠고, 조동화도 타율 3할3푼3리 7타점 5득점 2도루의 빼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밖에 박진만·김상현·박재상 등 예비 FA 선수들도 선발로 나설 기회는 적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이 감독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마운드 위에는 시즌 뒤 해외진출을 노리는 선수가 지킨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김광현과 지난해 함께 뛴 크리스 세든의 일본(요미우리) 이적에 적지 않은 자극을 받은 조조 레이예스가 첫 경기 부진을 털어내고 나란히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구단에서는 내심 두 선수가 원투펀치로 30승 이상 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끊어진 ‘가을야구’의 연결고리를 다시 잇기 위한 SK의 2014시즌 도전에 FA와 해외진출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뛰는 선수들이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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