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SK 조인성 트레이드 해프닝…현실화 가능성은?
- 작성일
- 14-04-07 20:35
잘 나가는 SK가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의 트레이드 요구 소식으로 시끄러운 휴식일을 보냈다.
조인성의 트레이드 요구 소식에 파장이 커지자 7일 오후 SK 구단은 “사실무근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오히려 있지도 않았던 트레이드 요구 소식에 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팀 분위기를 망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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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조인성. 스포츠경향DB |
실제로 조인성은 좁아진 팀내 입지에 불만이 적지 않다.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끝나는 조인성은 더 주전으로 뛰고 싶은 욕심이 크다. 포수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리그에서 30대 후반에 접어든 조인성이지만 가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주전으로 뛰면 몸값을 그만큼 더 높일 수 있다.
그러나 SK에는 정상호, 이재원이라는 젊고 빼어난 포수진이 버티고 있어 제한적인 역할만이 주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조인성은 주로 조조 레이예스-로스 울프 등 용병 투수를 상대로 안방을 지킨다. 토종 투수들이 등판할 때는 정상호가 마스크를 썼다.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6회 무사 1·3루 조윤준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정상호로 교체된 것도 오해를 키웠다.
SK의 풍부한 포수진 탓에 그 동안 조인성의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몇 팀이 조인성에게 관심을 가졌고, 트레이드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조인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많지 않다. 제한적이지만 이만수 감독이 조인성의 기량에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다. 타석에서도 중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리고 트레이드라는 승부수를 던지기에는 시즌 초반이다. 게다가 SK가 현재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트레이드 불가 선수까지는 아니지만 SK도 그만큼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라면 조인성을 굳이 내주면서 모험을 할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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