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조쉬 벨 4호 대포…김기태 감독의 '홈런 꿈'
- 작성일
- 14-04-03 21:11
LG는 지난해 팀홈런 59개를 기록했다. 47개를 때린 한화보다는 앞섰지만 다른 7팀에 밀리며 팀홈런수에서 8위로 처졌다. 정성훈과 오지환이 홈런 9개씩을 쳤지만, 누구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를 배경으로 시즌 초반 조쉬 벨을 바라보면 무척 희망적이다. 조쉬 벨이 개막과 함께 막강 화력을 뿜어내며 홈런 레이스를 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치히터인 조쉬 벨은 3일 잠실 SK전에서 3-8로 끌려가던 6회말 상대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왼쪽 타석에서 들어 한복판 140㎞짜리 직구를 지체없이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개막 5경기만에 홈런 4개를 쳐내며 이 부분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조쉬 벨은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다. LG 유니폼을 입을 때도 중거리포를 때리는 선수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이를 잘 안다. 시즌 전체 경기수를 놓고 벨의 홈런수를 예견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해처럼 두자릿수 홈런타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날 즈음 홈런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때릴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거포 부재 속에서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야구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도 한방의 목마름이 너무도 컸다.
김 감독은 벨이 지난해 LG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의 팀홈런수도 지난해처럼 바닥에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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