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NC 나성범 “올시즌, 매 타석 ‘버리자’는 생각으로”
- 작성일
- 14-04-03 21:12
‘Nice & Easy’와 ‘Relax’.
NC 외야수 나성범(25)의 모자에 최경환 타격 코치가 적어 둔 말이다. 올 시즌 나성범은 그 말 그대로 ‘좋고 쉽게, 그리고 마음 편하게’ 보내려고 한다.
광주에서 KIA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한 나성범은 고향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 2번째 경기까지 타율 8할5푼7리(7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 경기에서는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앞두고 3루타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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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1루 때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나성범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볼과 스트라이크가 비슷하게 들어오면 자신있게 치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 잊고 의식 없이 들어갔다. 볼넷으로 거를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막전을 TV로 바라봐야만 했던 나성범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뛰는 기분이 남다르다. 컨디션도 좋다. 나성범은 “슬로비디오로 예전 폼을 봤는데 많이 달랐다. 그때의 단점들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나성범은 “지난해 캠프 때부터 1군 합류를 기다리면서 준비해왔는데 개막전에 합류 못해서 아쉬웠다. 나 자신에게 화도 나고 짜증도 나서 책망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대신 나성범은 5월 엔트리에 합류하자마자 타격감을 자랑하며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하지만 타격감이 시즌 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이 1군에 올라오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테랑 타자들도 타격 컨디션을 시즌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2년차를 맞이한 나성범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을 길게 갈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했다.
나성범은 “하루에 성적을 냈든 안 냈든 몇 타석 매번 상대하는 공마다 ‘첫 타석, 초구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기로 했다. 타격을 마치고 난 뒤 공수교대해 수비에 나설 때 타격에 대한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롤모델’ 추신수(텍사스)가 준 배트도 슬슬 사용해볼 생각이다. 나성범은 “연습 때 가끔 사용하고 있는데 손을 잡는 부분이 좀 달라서 느낌이 다르다. 홈 경기에서 타격 연습 시간이 많을 때 조금씩 익혀서 써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의 모자에 최경환 타격 코치가 적어 둔 말이다. 올 시즌 나성범은 그 말 그대로 ‘좋고 쉽게, 그리고…',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4/03/l_20140403020002386000472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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