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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구상이네요. 그렇긴 한데, 내야 구상을 보니 한화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 생각만큼 끌어올라오지 않는 것 같네요.

대부분의 감독은 먼저 수비력이 일정 수준인 사람부터 자리를 채워나가는데, 유격수 수비 실력이 은퇴할 나이에 가까운 권용관이나, 2루수로 오랜 시간 뛴 정근우가 먼저 들어간다는 거니까요.

송광민은 일단 유격수에서는 배제된 것 같네요. 일단 3루로 뛸 것 같은데, 훈련 많이 해야할 것 같네요. 다른 팀 내야수들보다.... 쩜..

여튼 김성근과 정근우, 나주환, 이대수 사이의 인연이 참 재밌네요. 원래 유격수였던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이 사실상 유격수 불가 판정 내리고, 2루수로 전업했고, 원래 주전 유격수였던 이대수는 나주환과 트레이드되어 두산과 한화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고, 나주환은 주전 유격수로 뛰다가, 군대 갔다와서 2루수. 여기서 다시 이대수와 경쟁하고 있거든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382&article_id=0000319053&date=20150213&page=1



그런데 이날 정근우는 왜 유격수로 선발출장했을까. 정근우라면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2루수다. 김 감독은 “오늘 유격수 볼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그랬다”면서 “권용관은 최근 어깨가 조금 좋지 않고, 강경학은 무릎에 통증이 있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무리할 필요가 없어서 대신 정근우를 유격수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정근우가 시즌 때도 유격수로 나설 수도 있다. SK 시절에도 유격수 본 적 있다”면서 “캠프에서 유격수 훈련도 시키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현재 김성근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주전 유격수는 권용관, 주전 2루수는 정근우이지만 상황에 따라 정근우가 유격수로 들어가는 구상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 2루수 요원으로는 오키나와에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한상훈에다 이학준과 이창열 등도 후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