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5회까지도 7:0으로 지고 있었는데다가 혁민이는 3이닝도 못 막고 내려가서 투수들은 거의 뭐 아무나 막 올라오는 분위기에 타자들도 비슬비슬하고 병살타도 적절한 때마다 나와주고;;; 쓰고 보니 어떻게 9점이나 따라갔는지 모르겠네요. =ㅂ=;;;
챗방에서도 다들 슬슬 나가주시고 혼자 경기보다가 바람돌이님이 들어오셔서 둘이서 투코를 가네 마네 연속 홈런 기록이라도 이어가면 좋겠다ㅠㅠ 이러고 있었는데 그리고보니 노숙전님 들어오시고 나서 민재옹 홈런이 나왔던 것 같아요ㅎㅎ 와 영패는 면했네 내일은 광민이가 나올까 민재옹이 나올까 하는 와중에 타자들이 그 보기 힘든 연속안타를 쳐 주고 챗방에 사람들도 슬슬 많아지고 9회 한점이 정말 아쉬웠지만 참 재밌는 경기였네요.


1. 어제 동우옹 4안타나 쳐 주셨는데 3번은 병살로 횡사하시고;;;;; 이넘들 뭥이 하셨을듯;; 어제는 2번은 병살치는 날이었나 봅니다.

2. 별명이의 스탯관리용 홈런보다는 9회 안타가 훨 멋졌어요.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가 멀찍이서 잡길래 다른 타자라면 몰라도 별명이라면 걍 유땅이겠고나 했는데 세이프라뉘ㅠㅠㅠㅠㅠ 별명아 감동했다.

3. 태완이 살아난 것도 반갑고요. 대구에서 경기할 때 타격폼갖구 말도 많이 들었는데 두경기 연속 홈런이네요.ㅎㅎㅎ

4. 선진이 희근이도 어제 안타 하나씩 적립하고 선진이는 타점도 올렸구요. 생각해보면 둘이 나이차도 좀 나는데 둘 다 꼬꼬마로 보이니ㅎ희근이가 아직 부족한 점은 많아도, 그래서 그런지 외려 포수 자리에 앉으면 긴장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보여서 더 예쁜 것 같아요. 계속 예쁜 모습 보여줘서 신포 긴장 좀 시켜줬으면ㅎㅎ

5. 황재규 선수 어제 데뷔전이었죠. 12타자 상대하면서 3안타 4사사구나 내줬지만 적절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여 1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챗방에 들어오셔서 재규 어땠냐고 물어보시는데 제가 볼넷을 두개까지 세고는 그 후에는 세는 것도 잊어버려서-_-;; 기나긴 2회가 어찌어찌 간신히 끝나고 3회들어 혁민이가 선두타자 홈런을 맞은 후에 올라왔는데, 3회도 꽤 길었죠; 캐넌옹이 신인이 불쌍했던지 헛스윙 삼진을 해 줘서 간신히 끝났습니다. 우리 2회말은 어찌나 순식간에 끝나는지 2회초와 3회초가 붙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더군요;
앞으로 적절하게 패전처리라도 해 주면 좋겠네요. 혁민이형아도 작년에 패전처리로 시작했단다... 하고 보니 혁민이보다 형이네요()
박정진 선수도 그럭저럭 잘 해 주었구요.
회장님과 규진이에게는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고ㅠㅠㅠ 회장님 어제 경기가 열경기째고ㅠㅠㅠㅠ
마당정길은 그래도 이틀 쉬고 나왔다고 그럭저럭 잘 던져주었는데;;
토마스가 너무 급하게 올라오다보니 오랫만에 퐈이어를;; 9회말에 꽃의 높은 외야 플라이에 환호하다가 급하게 실망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웃자는 소리로 토마스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잘 못 던진다는 얘기를 하는데, 생각해보면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는 거의 급하게 투입하는 경우라서 몸을 제대로 못 풀고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건 좀 곰곰히 생각해 본 얘기고, 어제는 그저 뭐지 대전 지금 추운가;;;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빵횽 어제 공 맞은 것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네요.ㅠ


원상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