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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채널이 계속 버티면 에이클라에서 전 경기 외주로 제작해 비스포츠채널에 편성해 방영 했으면 좋겠네요..

프로야구, 외주업체 중계 문제 없나

스포츠서울 | 입력 2009.04.21 11:18 | 수정 2009.04.21 12:23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 난항 소식에 외주프로덕션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일 케이블채널 디원TV에서 임시편성을 통해 프로야구 중계에 참여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스포츠서울에는 외주프로덕션 관계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대부분 "야구중계를 제작하고 싶은데 중계를 원하는 채널이 있느냐. 있다면 소개좀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제작인력은 충분하니 편성만 따낼 수 있다면 중계프로그램 제작에는 전혀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얘기였다. 이 중에는 스포츠채널 출신 PD들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주프로덕션에 따르면 최대 8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는 중계차와. 중계용 카메라는 렌탈업체에서 빌릴 수 있다고 한다. 4개 구장 모두 외주제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중계장비 렌탈 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외주인력들의 인건비를 포함하면 하루 평균 2500만 원 수준에서 제작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밝혔다. 편성권을 가진 케이블 채널에서 2500만 원 이상의 광고만 확보한다면. 외주제작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문제는 신뢰도 있는 캐스터와 해설자를 섭외할 수 있냐는 것과. 기존 스포츠채널이 제공하던 화면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느냐는 부분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해설자나 캐스터 섭외는 편성채널에서 담당하는 게 맞다. 제작인력은 화면제작에 더 비중을 두는데. 현 인력들이면 일부 스포츠채널과는 비슷한 수준의 제작이 가능할 것이다. 일이 없어 난린데. 시즌 계약이라도 하면 목숨걸고 찍으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