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백지'로 시작한 한화, 5년만에 개막전 승리
- 작성일
- 14-03-30 20:52
한화 김응용 감독(73)은 “올해는 백지로 시작하는 날”이라고 했다.
김 감독에게 올시즌 개막전은 새출발하는 날이었다. 최근 2시즌동안 한화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나간 시간은 모두 잊고 김 감독은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 것이다.
겨우내 한화는 전력 보강에 주력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내 선수들을 모두 잡았으며 외부 FA 선수로 정근우와 이용규를 거액의 몸값을 주고 데려왔다. 시범경기에서는 4승4패4무로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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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한 한화 |
특히 사직구장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3년 연속 롯데를 상대로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했는데 매번 패했다. 올해 첫 대진 상대도 롯데였고 장소는 사직구장이었다.
선수들도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신인 포수로서 개막 선발 라인업에 오른 김민수는 “우리 팀이 개막전에서 성적이 안 좋다고 알고 있다.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29일 사직 롯데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개막전이 하루 미뤄졌다. 이날 경기가 31일 월요일 경기로 편성되면서 한화는 8경기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시즌 시작부터 걱정부터 앞서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우려를 개막전 승리로 모두 씻어냈다. 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5년만의 개막전 승리다.
투타의 조화가 이상적이었다.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는 5.2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고 최영환-박정진-김혁민-송창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밖에 이용규, 김태균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고동진이 7회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한화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김 감독은 “(경기를)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6점 정도 냈어야 했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은 “올해는 백지로 시작하는 날”이라고 했다.김 감독에게 올시즌 개막전은 새출발하는 날이었다. 최근 2시즌동안 한화는 최하위로 시즌을…',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3/30/l_20140330020015291003625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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