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김현수 vs 2009 안치홍이 신인왕 경쟁에서 붙었다면?
- 작성일
- 09-10-27 11:48
오늘이 신인왕-MVP 투표하는 날인가요?
베어스팬으로써...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지라... ^^;
올해 너무 고생했던 곱창이가 기자들한테 너무 무시당하는게 아닌가 싶어 기록을 함 찾아봤습니다.
찾아봤던 기록은... 중간계투로 임태훈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했던 당시(2007년)의 신인왕 경쟁자들이 과연 누구였는가였는데요.
그걸 통해서.. 올해 고창성과 경쟁하고 있는 이용찬-홍상삼-안치홍 등을 기자가 어떻게 평가할런지 간접비교해볼 수 있을 듯 해서요.
일단... 2007년 임태훈의 신인왕 경쟁자는 현대 조용훈, 두산의 김현수선수였네요.
요즘 기자들사이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가 안치홍선수라 하니...
2009 안치홍선수와 2007 김현수선수의 기록을 잠시 비교해 봤습니다.
안치홍(2009) 0.235 371타수 87안타 14홈런 38타점 34사사구 103삼진 8도루 0.297 / 0.404 / 0.701
김현수(2007) 0.273 319타수 87안타 5홈런 32타점 31사사구 46삼진 5도루 0.335 / 0.398 / 0.733
타율은 김현수선수가 월등히 높지만 김현수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고..
(규정타석에 25타석이 모자랐네요)
안치홍은 그래도 규정타석 다 채운 선수라는것에서 안치홍선수에게 강점이 있네요.
장타율은 안치홍선수가 약간 높지만, 출루율이 김현수가 월등히 높아서 OPS는 김현수가 훨씬 더 높고...
홈런수가 안치홍선수가 훨 많은것 역시 안치홍선수의 강점이고...
다른 누적스탯은 큰 차이가 없고...(똑같은 안타수, 비슷한 타점수, 비슷한 도루수)
결국... 만약 이 두 선수가 신인왕경쟁에서 붙었다면 규정타석 채움 + 홈런의 안치홍과 타율의 김현수의 싸움이 됐을 듯 싶네요.
팬심이 가미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투표를 하면 한쪽으로 쏠리는 일방적인 싸움이 되지는 않을 듯 싶기도 하네요. ^^;;;
여튼... 이랬던 2007년의 김현수가 신인왕경쟁에서 맞붙은 상대는 같은팀의 임태훈과 현대의 조용훈이었습니다.
그리고... 김현수의 신인왕 맞상대였던 임태훈선수의 스탯은 올해 신인왕후보인 고창성선수의 스탯보다 약간 좋을 뿐입니다.
임태훈(2007) 2.40 64경기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 101.1이닝 93삼진 41사사구 77피안타 Whip 1.12
고창성(2009) 1.95 64경기 5승 2패 1세이브 16홀드 74.0이닝 48삼진 25사사구 59피안타 Whip 0.99
그리고... 2007년의 임태훈은 총 91표중 79표를 득표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김현수선수와 조용훈선수를 따돌렸죠.
또 한가지...
당시의 정확한 득표상황은 제 검색스킬 부족으로 못찾았지만...
당시 기사들의 뉘앙스들을 보면 김현수선수는 현대 조용훈선수에게도 득표수가 밀린 듯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2007 김현수선수보다 더 높게 평가받은듯 추정되는 2007년 또다른 신인왕 경쟁자였던 현대 조용훈선수의 기록도 함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네요.
조용훈(2007) 3.21 73경기 4승 7패 9세이브 15홀드 81.1이닝 52삼진 28사사구 65피안타 Whip 1.14
결국.. 김현수선수가 기록한 타자 스탯정도로는 조용훈선수의 스탯도 넘어서기 힘들었다는게 당시 기자들의 판단인듯 싶네요.
물론.. MVP도 그렇고, 신인왕도 그렇고, 골글도 그렇고 무작정 스탯만 나열하며 투표를 하는게 아니라는걸 압니다.
성적보다도 임팩트, 또한 그 선수에 대한 기자들의 인기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사례들을 지금까지 숱하게 보여주며, 기자들 스스로 상의 권위를 떨어뜨려왔던 것도 아주 잘 압니다.
제가 베어스팬이기에 팬심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안치홍과 비슷하거나 조금 모자랐던 2007의 김현수선수도 2007 임태훈의 상대가 전혀 안됐는데...
2007 임태훈과 비슷하거나 약간 모자라다 할 수 있는 고창성이 과연 안치홍에 비해 열세라고 말할 수 있을지...
베어스팬으로써 좀 답답한 기사들을 보고 한번 써 봅니다.
(모든 기록은 KBO공홈과, www.statiz.co.kr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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