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최형우·김현수 펑! 펑!…거포들 대포쇼 시작됐다
- 작성일
- 14-03-11 21:36
시범경기 3일째, 거포들의 홈런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박병호 이전 홈런왕이자 지난 시즌 홈런 2위 최형우(삼성)는 대구 SK전에서 4회 김광현으로부터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타선의 건재함을 알리는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올 시즌 홈런 수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두산 김현수도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회 1점홈런을 때렸다. KIA 타선 부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나지완도 목동 넥센전에서 5회 2점홈런을 터뜨렸다. 넥센 이성열도 이에 뒤질세라 6회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목동·상동·대구·마산 구장에서 열렸다. 상동을 제외한 3개 구장에서 모두 31점이 쏟아지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넥센 8-6 KIA(목동)
넥센 염경엽, KIA 선동열 감독 모두 마음이 편치 않다. 5선발을 두고 벌인 테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넥센은 5선발 경쟁을 펼치는 금민철이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3회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볼넷 3개를 내주고 강판됐다. 갑작스레 찾아온 종아리 통증이 문제였다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KIA도 선발 데니스 홀튼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선발 후보인 서재응이 두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수비 실책이 이어진 결과라 하더라도 노련한 위기 탈출 능력이 아쉬웠다. 넥센은 임병옥이 대주자로 나와 연속 도루와 함께 득점까지 올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KIA는 김주형의 2타수 2안타, 이대형의 밀어친 좌전 안타가 소득이었다.
■LG 5-2 NC(마산)
LG 강상수 투수코치는 11일 마산 NC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을 두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괜찮은 투수”라고 호평했다. 리오단은 1회부터 3회까지 NC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회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고 4이닝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리오단은 새 외국인 타자인 조시 벨과 함께 한국문화에 적응하려 애를 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내려오던 도중 휴게소에서 한참을 머물러 김기태 감독이 찾아오라고 시킬 정도였다. 리오단은 경기 후 “휴게소에서 호떡을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SK 8-2 삼성(대구)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열쇠인 좌완 차우찬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용병 투수 J D 마틴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마틴은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에 돌입했는데, 당분간은 없는 전력으로 봐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마틴이 돌아올 때까지 차우찬과 백정현 가운데 선발 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3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삼진 3실점했다. 3회 집중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백정현은 지난 8일 대구 KIA전에 선발로 나서 5회 2사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며 5이닝을 1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경쟁은 진행중이다.
■롯데 1-1 두산(상동)
롯데 김시진 감독은 11일 두산전을 앞두고 “김사율과 배장호가 5선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둘 중 5선발이 되지 못한 선수는 롱릴리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인 김사율이 선발 등판해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눈도장을 받았다. 4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진 김사율은 안타 4개를 내줬고 삼진은 1개 잡았다. 볼넷은 없었다. 직구 구속은 142㎞까지 나왔다.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큰 위기는 맞지 않았다. 경기 후 김사율은 “선발로 나오고 있는 중이라 불펜으로 나올 때와 다른 느낌으로 가려는 중”이라며 “맞혀 잡는 피칭으로 상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지난 캠프 기간 동안 훈련한 걸 보여주고 싶다. 팀이나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줄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 이전 홈런왕이자 지난 시즌 홈런 2위 최형우(삼성)는 대구 SK전에서 4회 김광현으로부터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타선의 건재함을 알리는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올 시즌 홈런 수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두산 김현수도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회 1점홈런을 때렸다. KIA 타선 부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나지완도 목동 넥센전에서 5회 2점홈런을 터뜨렸다. 넥센 이성열도 이에 뒤질세라 6회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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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현수 |
■넥센 8-6 KIA(목동)
넥센 염경엽, KIA 선동열 감독 모두 마음이 편치 않다. 5선발을 두고 벌인 테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넥센은 5선발 경쟁을 펼치는 금민철이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3회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볼넷 3개를 내주고 강판됐다. 갑작스레 찾아온 종아리 통증이 문제였다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KIA도 선발 데니스 홀튼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선발 후보인 서재응이 두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수비 실책이 이어진 결과라 하더라도 노련한 위기 탈출 능력이 아쉬웠다. 넥센은 임병옥이 대주자로 나와 연속 도루와 함께 득점까지 올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KIA는 김주형의 2타수 2안타, 이대형의 밀어친 좌전 안타가 소득이었다.
■LG 5-2 NC(마산)
LG 강상수 투수코치는 11일 마산 NC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을 두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괜찮은 투수”라고 호평했다. 리오단은 1회부터 3회까지 NC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회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고 4이닝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리오단은 새 외국인 타자인 조시 벨과 함께 한국문화에 적응하려 애를 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내려오던 도중 휴게소에서 한참을 머물러 김기태 감독이 찾아오라고 시킬 정도였다. 리오단은 경기 후 “휴게소에서 호떡을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SK 8-2 삼성(대구)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열쇠인 좌완 차우찬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용병 투수 J D 마틴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마틴은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에 돌입했는데, 당분간은 없는 전력으로 봐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마틴이 돌아올 때까지 차우찬과 백정현 가운데 선발 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3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삼진 3실점했다. 3회 집중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백정현은 지난 8일 대구 KIA전에 선발로 나서 5회 2사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며 5이닝을 1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경쟁은 진행중이다.
■롯데 1-1 두산(상동)
롯데 김시진 감독은 11일 두산전을 앞두고 “김사율과 배장호가 5선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둘 중 5선발이 되지 못한 선수는 롱릴리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인 김사율이 선발 등판해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눈도장을 받았다. 4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진 김사율은 안타 4개를 내줬고 삼진은 1개 잡았다. 볼넷은 없었다. 직구 구속은 142㎞까지 나왔다.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큰 위기는 맞지 않았다. 경기 후 김사율은 “선발로 나오고 있는 중이라 불펜으로 나올 때와 다른 느낌으로 가려는 중”이라며 “맞혀 잡는 피칭으로 상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지난 캠프 기간 동안 훈련한 걸 보여주고 싶다. 팀이나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줄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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