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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성호 "트레이드 당시 개그우먼 진주 도움 받았다"
- 작성일
- 10-07-06 19:30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10/0706/20100706101040100000000_8498021526.html
사실 이진주 씨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기사때문에 한 마디는 해야겠네요.
보아하니 이 기사를 쓴 기자가 이미 이진주 씨를 옹호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더군요.
아마도 이진주 씨를 통해서 최근에 장성호 선수 트레이드에 도움을 주었다는 걸 들었을테고
장성호 선수 측에서는 도움받은 일이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기자의 인터뷰에 응했으리라 봅니다.
아마도 이진주 씨 측에서는 자기가 단순한 마담뚜가 아니며 스포츠 에이전트의 입장에서 선수들과 만나고 있고
자신이 프로야구에 결코 해가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장성호 선수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테죠.
그래서 다른 선수도 아니고 장성호 선수와 인터뷰가 이루어졌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인터뷰가 장성호 선수와 소속팀인 한화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팀안밖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음에도 감독과 프런트가 진행하였습니다.
아마 이 트레이드가 실패로 결론짓게 되면 한화에서 모가지 날라갈 사람이 한 둘이 아닐겁니다.
상당수 팬들도 코칭스태프와 구단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구요.
문제는 현재 장성호 선수에게는 팀에 적응하여 감독과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팀도 요 근래 계속 빈타에 시달리고 있고 장성호 선수 역시 그 책임의 일부를 떠앉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 스포츠 에이전트를 꿈꾼다는 사람이 장성호 선수에게 자신을 옹호해줄 것을 부탁하고
안밖의 악조건에서도 그런 사람을 옹호하는 인터뷰가 이루어진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스포츠 에이전트를 꿈꾼다는 이진주 씨는 장성호 선수가 한화에 이적하고 난 뒤의 타격 성적과 팀 성적 등등을 확인은 해본 적은 있습니까?
야구장에 몇 번 가봤으니 간단한 야구 규칙 정도는 알겠죠.
그런데 그렇게 당당하게 자신은 스포츠 에이전트라고 하면서 선수 스탯이라든지 이런 건 볼 줄은 아나요?
적어도 자신이 진정 스포츠 에이전트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트레이드된지 얼마되지 않아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아직 제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선수를 인터뷰에 내모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연예인 매니저도 자기 살겠다고 자기가 데리고 다니는 연예인 이미지 깍아먹는 짓은 안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진주 씨는 스포츠 에이전트를 진지하게 꿈꾼다기보다는
그저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오가는 사이에서 나는 돈 냄세를 맡는데 천부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리고 장성호 선수에게도... 이진주 씨 도움받아서 고마워하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프로선수라면 지금 팬들이 자신을 어떤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때문에 곤란해질 사람이 팀에 얼마나 많은지 정도는 알고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이 인터뷰... 팬들은 물론이고 팀에서 어떻게 보일까요?
이런 인터뷰는 한화에서 충분히 자리잡고 나서 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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