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야구 그만보는 것이지만...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요 이넘의 야구.
서감독 있을 때는 정말, 감독이 다른 건 몰라도 투수혹사 안하고 뒤부터 채우는 야구만 안하면 성적 신경안쓰고 안깔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재작년인가는, 선발육성의 필요성을 열심히 주장하면서
2년간 다른 거 하나도 안하고 영건 원투쓰리펀치만 잘 키워도 10년간 4강 터줏대감 할 수 있다 .. 그랬었는데
(그때 염두에 둔 게 두 명은 한기주, 윤석민이 분명하고 다른 하나는 누구였는지 모르겠네요. 이범석은 아니었겠고 김진우였을라나?)

막상 그 꿈은 거의 실현단계에 이르렀는데도, 감독의 시즌구상이 2년연속 화딱지나고 타선은 매년 퇴보하고 하니 만족은 안되네요.
올해 타선의 최종성적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메가타이거즈포 한 번 가동했지만 여전히 꼴찌일 가능성이 제일 높을 것 같네요. 현재 리그에 비교할만큼 약한 타선이 없어요.
작년엔 그나마 엘지가 비슷했는데 엘지는 X존없는 잠실구장에서 그 성적 거둔 거고 홈런도 기아보다 많이 쳤었죠.
올해는 X존도 생기고 쌍FA포 가동하면서 타력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고... )

재작년에 꿨던 꿈이 실현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만족할 줄 알아야겠죠. 성적이야 뭐 어떻게 4강 근처에서만 놀아주면 올해는 더 안바라고.
올해는 전력평준화가 정말 유례없네요. 도대체 기아 빼고는 떨어질 팀이 안보이네. 한두 팀 마음 속으로 꼽고는 있지만 ㅋ

개인적으로 그래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건
이제 에이스 한기주에 대한 기대는 영영 안녕이로군요...
그래도 수술하러 1~2년 쉬는 동안 마무리 발굴하면 선발로 리턴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거야 원 선발이 쌓여서 처치곤란이니;;
내년에 수술하고 내후년에 복귀해서 신용운 마무리에 서재응-윤석민-한기주-이범석-양현종 선발진, 용병은 타자 1 불펜 1..
이렇게 어떻게 안될라나? ㅠㅠ


그나저나 타이거즈가 리그 상위급 4번타자를 가져본 마지막 해가 도대체 언제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