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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진이가 광현이보다 937배 더 잘 생겼다구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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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야자나마 저랑 만날 때가 아니면 들을 일이 없는 여자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그나마 물어보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김광현이란 선수 있지 않아요? 잘 해요? 요즘 어때요? (...)

이 사람들아 WBC 끝난 지가 언제고(...) 그래도 전 현진이만큼 잘 해요,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려고 애를 써 봅니다.
근데 왜 내가 만날 때마다 얘기하는 현진이 이름보다 광현이 이름을 더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먼산)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광현이가 그 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늘 하던 대로 잘 던졌으면 아마 대중의 뇌리에 그렇게 깊게 새겨지지는 않았을 거에요(...) 뭔가 눈물날만큼 안쓰럽고 억울하던 그날 광현이. 그리고 며칠새 반쪽이 되던 광현이.
광현이 개인으로서도 참 쓰라린 날이었겠지만, 그 날의 아픔과 극복이 지금의 광현이를 있게 했겠지요.
기억도 더 잘 하게 하고... ㄱ- 저도 여자사람이지만 종종 여자사람들은 무서운 데가 있는 듯... ㄱ-

우리 현진이도 아시안 게임에서 털렸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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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야자나마 저랑 만날 때가 아니면 들을 일이 없는 남자사람들은 꼭 같은 걸 물어보더군요.
요즘 어디가 제일 잘 해요? 어디요? 아~ 엘지? 아니, 에스케이라구요? 그 통신회사 에스케이? 에스케이도 야구를 해요?

아뉘 이 사람아... 어데서 살고 있나 ㄱ-

야구는 안 보지만 인터넷은 많이 하던 어느 회사 동료는 요즘 노안으로 유명한 야구 선수가 있다면서요? 하면서 아는 척을 해줘서 저를 쫌 화나게 했습니다. 우리 승민이가 어디가 어때서!!!!


머 저도 전혀 취미가 없는 데에는 마찬가지긴 하겠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