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톱타자 낙점 민병헌의 캠프 부진 탈출기
- 작성일
- 14-02-26 19:53
7년차 외야수 민병헌(26)이 두산 공격의 첨병으로 나선다.
민병헌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새 톱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이종욱(NC)이 떠난 바로 그 자리다.
민병헌은 연습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이미 민병헌을 따로 불러 “톱타자를 맡아달라”며 중용 의사를 나타냈다.
민병헌은 책임감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작년 군 제대 뒤 개인 최고 성적(타율 3할1푼9리 9홈런 65타점 71득점 27도루)을 올렸지만 톱타자를 맡자지 낯선 것이 적잖다. 민병헌은 노림수에 따른 스윙이 많은 스타일이다. 그러나 톱타자로는 달라야한다. 출루율이 중요하고,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야한다.
민병헌은 이 때문에 자신이 톱타자로서 자질을 키울 수 있을지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캠프 초반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밸런스가 흔들리기도 했다.
민병헌은 첫 연습경기 3경기에서 2안타로 부진했다. 위기의식이 들었다. 톱타자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지만 두산 외야진이라면 주전 자리도 확보하기 어려운 곳이다. 최근에는 박건우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외야 선배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민병헌은 23일 휴식일에 지난해 자신이 가장 좋았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3시간 넘게 돌려봤다. 전력 분석팀과 부진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방 안에서 하루 종일 타격 부진 탈출에 매달린 민병헌은 이튿날 히로시마 2군전에 피곤한 얼굴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가 찾은 결론은 타석에서 여유를 잃었다는 것이다. 조금 길어진 테이크백 동작으로 재조정한 민병헌은 2안타를 때려내며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송 감독은 “히로시마 코칭스태프에서 호타준족의 민병헌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고 흡족해했다.
민병헌은 25일 1군 투수를 상대한 소프트뱅크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했다. 이후 두차례 타석에서 외야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모두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내 만족감 속에 경기를 마쳤다.
민병헌은 “어느 정도 느낌을 찾은 것 같다”면서 “그래도 톱타자로서 준비해야 할 게 아직 많다.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실전을 치르면서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새 톱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이종욱(NC)이 떠난 바로 그 자리다.
민병헌은 연습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이미 민병헌을 따로 불러 “톱타자를 맡아달라”며 중용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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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민병헌이 26일 일본 미야자키 두산 캠프 숙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민병헌은 이 때문에 자신이 톱타자로서 자질을 키울 수 있을지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캠프 초반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밸런스가 흔들리기도 했다.
민병헌은 첫 연습경기 3경기에서 2안타로 부진했다. 위기의식이 들었다. 톱타자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지만 두산 외야진이라면 주전 자리도 확보하기 어려운 곳이다. 최근에는 박건우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외야 선배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민병헌은 23일 휴식일에 지난해 자신이 가장 좋았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3시간 넘게 돌려봤다. 전력 분석팀과 부진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방 안에서 하루 종일 타격 부진 탈출에 매달린 민병헌은 이튿날 히로시마 2군전에 피곤한 얼굴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가 찾은 결론은 타석에서 여유를 잃었다는 것이다. 조금 길어진 테이크백 동작으로 재조정한 민병헌은 2안타를 때려내며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송 감독은 “히로시마 코칭스태프에서 호타준족의 민병헌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고 흡족해했다.
민병헌은 25일 1군 투수를 상대한 소프트뱅크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했다. 이후 두차례 타석에서 외야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모두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내 만족감 속에 경기를 마쳤다.
민병헌은 “어느 정도 느낌을 찾은 것 같다”면서 “그래도 톱타자로서 준비해야 할 게 아직 많다.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실전을 치르면서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두산 공격의 첨병으로 나선다.민병헌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새 톱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이…',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2/26/l_20140227020012430003041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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