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강민호 건을 언급해서 롯데팬분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상황 1.


한화와 롯데의 경기

5회말 강민호의 홈런으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고 난 다음 6회초 송광민이 안타를 쳤습니다.

강민호는 최진행에게 7개의 몸쪽 공을 유도했지만 안타를 맞고 말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서 대량실점의 빌미가 됩니다.

하지만 그 타구 자체가 땅볼이 유도된것이고 그 공이 베이스를 맞고 튀는 행운이 겹친 타구였죠.

만일 그 공이 베이스에 맞지 않았고 3루수 김민성이 잡아서 더블플레이가 되었다면?

상대가 아무리 류현진이라지만 안타를 7개 치고 볼넷을 2개나 얻었는데 1점밖에 못뽑았는데 사실 그러고도 이기기는 쉽지 않았겠죠.
신인이나 다름없는 이명우를 가지고 경기를 거기까지 끌고온 것도 대단하지 않았나요?

화요일날 조정훈은 그날의 승리의 수훈갑으로 강민호를 택했습니다.

상황 2.

어제 신경현은 번트 모션을 댔지만 SK 수비수들의 기민한 움직임때문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2루주자가 최진행임을 감안하면 정말 좋은 번트를 대야했지만 그러긴 쉽지 않았죠.
결국 그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바로 이전에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도형과 5번타자 송광민이 삼진을 당했습니다.
찬스의 무게감은 동일합니다만 누구도 이도형과 송광민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카페얀의 공이 좋았을까요? 제구는 나쁘지 않았지만 1번타자는 계속 출루했고 안타는 10개나 맞았습니다.
포수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면 6회까지 7안타를 맞은 투수가 2실점으로 묶을수 있는건 포수가 잘해서라고 생각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단 한명이 못해서가 아니고 모두들 못해서입니다. 승리의 원인 역시 마찬가지고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투수가 9이닝 무자책으로 완투를 한다고 해도 실책때문에 2실점 하고 타선은 1점 내주면 지는것 처럼 무엇이든간에 원인은 여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 개인의 취향이라는걸 강조합니다.
신경현의 번트 실패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에 추격할 수 있는 경기가 말렸다는 의견 역시 맞는 말이니까요.


여튼간에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신경현의 폼이 많이 떨어져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 과도하게 얻어맞는거 같아서 급하게 쉴드 한번 쳐주고 싶더라고요 ㅎㅎ
물론 저도 그 상황에서는 열받긴 했지만 과연 신경현 혼자서 모든걸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가에는 다른 생각이라고 봐서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