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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 이선호 기자]"광주구장이 너무 크다".

홈런왕에 도전하는 KIA 4번타자 최희섭(31)이 홈구장 이중고통을 호소했다.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광주구장이 너무 넓은데다 철그물망까지 이중의 경계망 때문에 홈런생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소한 철그물망은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19일 미야자키 휴가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 훈련도중 최희섭은 "작년 광주구장에서 내 타격성적이 좋지 않았다. 타율도 낮고 홈런도 적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드넓은 구장의 크기 문제도 있다. 홈런이라고 생각했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희섭의 홈경기 성적은 저조했다. 타율은 2할5푼5리, 12홈런, 38타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군산경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광주구장 성적은 낮을 수 있다. 3할8리, 33홈런, 100타점의 전체 성적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최희섭은 "광주구장은 구장이 넓은데다 펜스위로 철책이 둘러있다. 그리고 가운데는 커다란 몬스터존이 설치되어 있다. 홈런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펜스를 당기던지, 아니면 철책이라도 조금 내렸으면 좋겠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구장은 좌우 99m-중앙 120m의 매머드급 넓이를 자랑한다. 여기에 담장위로 2m짜리 철그물망이 더해 이다. 센터쪽에는 가로 22m, 높이 6.9m의 그린몬스터존이 생겼다. 지난 2006년 투수력 보호를 위해 구장거리를 넓혔다. 잠실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구장이 됐다.

이전에는 광주구장은 홈런공장이었다. 당시는 홈런타자가 사실상 없었고 투수력이 좋았다. 투수력 보호를 위해 구장크기를 변경한 것이다. 이후 광주구장에서 KIA의 팀 홈런는 2006년 25개, 2007년 34개 정도에 불과했다. 투수들의 피홈런수도 격감했다.

그런데 지난해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안치홍 등 홈런타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최희섭은 "지금의 우리 팀의 장타력이고 예전의 크기였다면 홈런수는 더욱 많았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희섭의 경우만 보더라도 40홈런 정도는 쳐냈을 가능성이 높다.

조범현 감독도 최희섭의 말에는 수긍하고 있지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수력 보호 측면은 분명히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광주구장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그동안 여러차례 바꾸었기 때문에 광주시를 다시 설득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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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핫....

정말 광주구장 펜스는 좀 줄여야 되요~~!!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