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노히트 노런 투수, 다음 등판에서는 어땠을까
- 작성일
- 15-04-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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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유니에스키 마야. |
마침 상대는 넥센이었다. 앞선 등판에서 무안타로 막아낸 타선을 상대로 다시 만난 등판에서는 8안타 11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해 NC 찰리도 6월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다음 등판이었던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4.2이닝 9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쯤되면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의 후유증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KBO리그에는 마야 포함 모두 12번의 노히트 노런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다음 등판에서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1호 노히트 노런이었던 해태 방수원은 대기록 직후 등판에서 3이닝 3실점한 뒤 교체됐다.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노히트 노런 뒤 선발 등판한 투수들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롯데 김정행은 다음 등판에서 8이닝 3자책점의 호투를 했다. 이태일(삼성·6호), 김원형(쌍방울·7호)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8호 노히트 노런의 김태원(LG)은 다음 등판에서 9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정민철(9호), 송진우(이상 한화·10호) 모두 8이닝 이상 던지면서 2자책점만 내줬다. 다만 정민철은 8이닝 2자책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장호연(OB·3호), 이동석(빙그레·4호), 선동열(해태·5호)은 노히트 노런 다음 등판이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다. 장호연은 구원투수로 나와 6이닝 1실점했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선동열은 4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동석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NC의 찰리는 9실점을 했지만 수비 실책 때문에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았다. 마야를 제외하고 앞서 11명의 노히트 노런 투수들의 직후 등판 방어율을 계산하면 2.65밖에 되지 않는다. ‘노히트 노런’ 후유증은 기록상으로는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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