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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 동생이죠. 어제 올 시즌 첫 등판해서 다시보기로 한번 살펴봤습니다.

올해 2011년 2차 10번으로 입단했습니다.  키는 양훈보다 조금 작은 188 정도. 대전고를 졸업해 계약금 3000만원을 받았습니다. 10번 지명의 선수가 첫 해에 1군을 밟았다는 사실 자체로, 올해 많은 성장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이드암이라하기엔 조금 팔이 낮고, 언더핸드라하기엔 조금 팔이 높습니다.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양훈과 달리 최대구속이 122km밖에 안되는 초 슬로우-속구볼를 던집니다. 근데 이게 싱커성으로 오른쪽 타자의 몸쪽을 파고 들더군요. 사실 볼이 너무 느려 싱커랑 구분이 잘 안되긴 합니다.

변화구는 100km대의 싱커와 110km대의 커브가 있습니다. 업슛 같은 약간 떠오르는 듯한 볼도 있습니다. 바깥쪽으로, 안쪽으로, 위로, 아래로 휘는 볼을 다양하게 가진 투수입니다. 그런데 싱커를 제외하곤 변화구의 꺽이는 각이 특출나지 않아 눈에 좀 익으면 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구는 신인치곤 나쁘지 않습니다.

종합 평가는 SK 정대현 스타일의 투수이며, 아직 멀었다 입니다. 경험을 많이 쌓아야 좀 쓸만한 것 같습니다. 구속이 높이지 않는다면 예전의 장성진 처럼 경험 쌓는다해도 롱런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아직 작년 이재학 만큼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상위지명자인 최현진, 이현호보다 빨리 가을에 기회를 받았다는 건 팀에서 큰 기대를 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어제 안규영, 양현으로 이어던지게 한 거보면 광수 대행도 확실히 4강을 기대하진 않는 거 같네요. 어제 선발이 김성배 였던 것 자체가... 미련 없다는 걸 보여준 것 깉네요.

2011시즌 퓨처스 성적

소속	평균자책점	경기	승	패	세	홀	승률	타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두산	3.54	26	2	0	0	2	1.000	117	28	33	2	4	2	18	12	11

올해 신인들  꽤 많이 1군 무대 밟았네요.



이현호, 안규영, 정진호, 김동한, 양현.

여기서 김동한은 1군 엔트리에만 있고 아직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이현호도 2타자 상대했는데, 아웃카운트는 못잡았고요.

남은 시즌 정진호와 안규영이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정진호는 어떤 가능성을 보고 1군에 계속 두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