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낮에 있던 약속 캔슬

저녁때 야구장가는데 강변역에서 지하철이 멈춰섬

갑자기 문을 5번이나 열었다 닫았다 이럼 사람이 급하게 와서 열어준거라고 보기엔 5번이나 뻘짓

이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걸 깨달았어야 했나...

잠실 도착, 버거킹 스태커버거 트리플을 시키려고 했으나 없네요? 어쩔수 없이 다른거 대충 챙겨들고감

외야에 도착하니 왠 거대한 스폰지밥 인형이 위용을 뽐내고 있음 덕분에 전망 좋은쪽 제대로 시야 가려주심

하지만 굴할수 없다는 마음으로 옆으로 건너갔지만 의자가 죄다 깨져있어서 약간 뒤로 올라감

경기 시작할때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저희 일행 앞쪽에 자리 잡음- 보니까 롯데팬들

경기는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박뱅 홈런, 볼넷, 도루도 다 봤고 메트로 홈스틸도 봤고 페타지니 복귀도 봤고 재미는 있었는데

...왜 눙무리... 이래놓고 이겼으면 대첩 혹은 참 즐거웠다 하고 마는데

투수는 이재영빼고 다쓰고 결국 지고 이건 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승부처는 1회 이잉구의 2번의 호수비 아닌 호수비였지 말입니다?

하여튼 경기 끝나니 11시는 이미 지나있고 부랴부랴 경기장에서 나왔음

지하철타고 쪼르르 아는 형네 자취방으로 가려고 고대까지 왔는데, 여기까진 그래도 웃긴 하루라고 치고 마는데

모바일 네이트로 노닥거리다가 아는 누나 전화와서 받으러 나갔더니

어떤 인간이 문을 닫고 들어가버리네

당연하게도 비밀번호 모름, 전화해도 이 인간 안일어남, 문 두드려도 안들리는가 반응이 없음

....약 30분을 방황하고서 아닌 밤중에 노숙인가 하고 돌아다니다보니 PC방 발견

하아 여기서 아침까지 떼워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