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대형 보호선수 제외 논란’ 김기태 감독의 해명
- 작성일
- 14-11-30 20:46
30일 광주 기아자동차 연구소 강당에서 열린 KIA의 제 8대 사령탑 김기태 감독의 취임식. 취임 뒤 공식석상에 서지 않았던 김 감독이 그 동안 팀 전력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터라 약 한달간의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내년 구상에 시선이 자연스레 모아졌다. 특히 최근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에서 주전 외야수인 이대형(31)이 빠져나간 것에 대한 김 감독의 반응도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높았다.
 |
| 이대형. KIA 타이거즈 제공 |
이대형은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와 4년 계약을 맺었다. LG에서는 백업이었지만 KIA 이적 첫 시즌 타율 3할2푼2리, 75득점 22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런데 KIA는 KT 특별지명을 앞두고 이대형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뺐다. 특별지명 최대의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KT는 당연히 이대형을 지명해 데려갔다. 살림이 넉넉치 않은 KIA가 이대형을 제외한 것에 대해 논란이 적지 않았다.
KIA는 “내년부터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나니까 재활 중이거나 젊은 투수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주전 외야수를 제외한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되지 않았다.
 |
| KIA 김기태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 |
김 감독은 “어떻게 말씀을 드려도 쉽지 않은 문제다. 이대형이라는 좋은 선수를 제외했을 때 ‘감독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 달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절대 아니다.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FA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 말을 자제했다. 기존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좋은 자원이 많다. 걱정이 많은 유격수, 2루수, 중견수 라인도 있고, 포수도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해보지도 않고 평가받는 것은 선수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조금 기다려보자”고 했다.
;)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