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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경태 선수가 이대형 선수한테 빈볼을 던져서 퇴장당했드랬죠. 8:1이라는 스코어만 보면 이해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보면 좀 이해가 안되는게

이 도루가 3회말 공격에서 발생했고, 봉중근 선수는 3회초까지 매회 흔들흔들 했죠. 3회초만 하더라도 1사 주자 2,3루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구요. 그 때 안타 한방만 터졌어도 8:3이 되면서 경기는 미궁에 빠지는거였죠. 그래서 기아는 3회말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대형을 2루로 안보내려고 견제를 했었구요.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져서 무관심 도루를 내준 상황도 아니었고 빈볼을 한번에 맞추지 못한 것도 안좋아보였습니다.

여기까지야 경기중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이해한다고 하지만 언론을 보면 참 오묘합니다. 제목만 뽑아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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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자초한 이대형? 박경태 퇴장에 ‘엇갈린 팬심’ ]

[KIA 박경태, 보복성 빈볼로 퇴장...LG 이대형 빈볼 자초? ]

[LG 이대형, 기아 박경태와의 빈볼 논란 이유 있었네~]

[LG 이대형, KIA 박경태로부터 빈볼 자초?...팬들 ‘비난’ ]

['도루 좀 그만!' KIA 박경태, 이대형에 보복성 빈볼?]

[KIA 박경태, '매너 부족' 이대형에 보복성 '빈볼?']

[LG 이대형, 또 다시 빈볼 논란...빈볼 자초? ]

[이기고 있는데 ‘도루 도발’… 빈볼부른 이대형  “KIA 박경태, 보복성 빈볼 할 수밖에” 팬 분노]

[LG 이대형, 빈볼 논란 '자초했다?' ]

[LG 이대형, '빈볼의 타깃']

[프로야구 LG 이대형, 고의 빈볼 부른 도루... 비난 이어져]

[이대형 연속 도루 '빈볼 자초했다']

[LG 이대형 선수 빈볼 시비, "성적 만큼 매너도 갖춰라?"]

[LG 이대형 큰 점수차에 도루 시도, '찜찜한' 빈볼]

[LG 이대형 또 빈볼 시비…과도한 의욕으로 빈볼 유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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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쭉 뽑아봐도 참 자극적인 것도 많고 극단적으로 이대형이 맞을 짓을 했다는 분위기로 가고 있군요. 이대형을 옹호하는 기사는 [정당화될 수 없는 이대형 향한 빈볼] [빈볼사건, 기아도 할 말 없다] 요 두개 정도밖에 안보이네요.

LG가 비인기구단도 아니고 구단이 힘이 없는 것도 아닌데 부당한 상황에서 언론의 이런 일방적인 공격은 좀 황당합니다.  기아팬들의 극성때문에 옆동네를 떠나면서 기아가 좀 싫어지긴 했지만 그래서 LG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심할 정도인거 같습니다.

이 쯤되면 기아팬인 기자들이 많은건지 이대형이나 LG를 싫어하는 기자들이 많은건지 궁금해집니다. 혹시 이대형이 잘생겨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