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음냐..

결론적으론 실패했네요. ㅠ.ㅠ


무려.. 5개나 제가 있는 쪽으로 날라왔는데... ㅠ.ㅠ


오늘 가서 확실히 깨달은게 있는데...

3루 1층 레드석 파울볼 잡는 제일 명당자리는 제일 외야에 가까운쪽 블럭이네요. 거기로 5개 다 날아갔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외야에 제일 가까운쪽 블럭과 그 옆 블록 통로쪽...



오늘 저 말고 아예 작정하고 파울볼 잡으러 오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그 위치에 앉아있다가 두 개나 잡아갔다는... ㅠ.ㅠ

그중의 하나는 간발의 차로 그 사람에게 빼앗긴... ㅠ.ㅠ




처음 3개 날아올때.. 경쟁자는 단 6명뿐이었는데... 제일 아래쪽에 계시던 베어스 여성팬 3명(셋다 연간권 회원이시더군요. +_+)쪽으로 하나 날아가서 하나 챙기시고.. 나머지 2개는 위에 말씀드린 그 분이 잡아가신.. ㅠ.ㅠ


3개가 한 번에 이쪽으로 날아오니...

사람들이 슬슬 이쪽 블럭으로 몰려오더군요.

한때 경쟁자가 10여명으로 불어나기도 했었는데...



중간에 비가 와서 다 피하신...

저도 비 피하려고 제일 외야 가까운쪽 블럭 비 안맞는 자리에 있었는데...



8회인가.. 현수가 친 타구가 아무도 없는 두 블럭 옆쪽으로 날아오더군요.

불이나케 달려갔는데...

한 번 통~ 튄 공이.. 그만... 제가 원래 앉아있었던 자리로... 엉엉엉... ㅠ.ㅠ

결국 바로 제 뒤에 가만이 앉아계시던 분이 잡아가신... ㅠ.ㅠ



9회초에는 비가 그쳐서.. 아예 글러브끼고 텅텅빈 곳에 서 있었는데...

고종욱이 때린 타구가...

또 역시 원래 제가 앉아있던 자리로 날아간... ㅠ.ㅠ



그래서.. 원래 제 자리 바로 옆에 계시던.. 앞에 파울볼 하나 잡으신 그 여성 3인방이 또 잡아가신... ㅠ.ㅠ




하아... 그렇게 허탕치고 왔네요. ㅠ.ㅠ

다행이 비는 안맞았슴둥. ^^;




경기는 아시다시피 좀 쉽게 끝났죠.

그래도 몇가지 얘기를 해보자면...



용찬이..

영 안좋더군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제구가 헬...



스트라이크를 던지지를 못하고.. 볼이 무지 많고...

결국 볼넷 주거나... 가운데 우겨넣다가 통타당하거나...

8점차의 스코어였기에 좀 길게 끌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볼을 많이 던지다보니 투구수만 엄청 늘어.. 5회 끝마쳤을때 이미 90개를 훌쩍 넘긴...

그래도 오늘같은날 스태미너 테스트겸 6회까지 함 맡겨봤음 했는데 아쉽더군요.




타선은..

간만에 참 깔끔한 타격을 보여주더군요.

4회까지 안타 10개, 볼넷 3개로 13명의 주자를 루상에 내보내 그 중 12명을 홈으로 불러들인...

이보다 더 깔끔할 수 없는 공격.


최종적으로 안타 14개에 볼넷 3개로 13점 냈으니... 그러면서 잔루는 딱 4개뿐인 알흠다운 야구.



최준석과 이성열의 장타는 점수 확실히 벌이며 나름 승리조들의 휴식을 지켜주는데 보탬이 되었지만...

오늘처럼 점수 벌어졌을때 말고... 박빙의 꼭 필요한 챤스에서도 오늘과 같은 타격 보여줬음 싶은 아쉬움은 남았네요.




넥센 팀분위기는 확실히 별로 안좋아보이더군요.

선수들도 의욕이 많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고...




내일 써니 등판인데...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네요.




이상...

파울볼 주으러 야구장 가서 허탕치고 온 후기 마칩니다. ㅠ.ㅠ




다음에 관중 없는 날 야구장 갔을땐 꼭 제일 외야 가까운쪽 블럭에 앉아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