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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후반부를 보면서 이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투수운영 맘에 안들어서 계속 까다가.. 줄부상 나는 것 보고 저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싫고 감독도 안쓰러워서 한동안 좀 잠잠히 있고 싶었는데요..
서정환 안티 키워질 한때 좀 했었던 게 딴 거 없고 혹사하는 거 꼴보기 싫어서였는데
조범현도 서정환보다 나을 게 별로 없네요.

크보 초창기를 제외하면 역대최강급 기록적인 혹사였던 06 한기주가 있기에 차마 동급이라고는 못하겠지만
그거 빼면 딱 도찐개찐..

06 한기주 선발포함 44회 출장 140.2이닝
07 한기주 55회 출장 70.1 이닝

06 윤석민 63회 출장 94.2이닝
05 윤석민 53회 출장 84이닝

09 손영민 63회 출장 93이닝
11 손영민 48회 출장 77이닝 (64회 출장 103.44 이닝 페이스)

1위. 06 한기주 (이건 역대급)
2위. 11 손영민
3위. 06 윤석민 >= 09 손영민
5위. 05 윤석민

투구수니 등판회수니 이런 거 다 따져봐야 별 차이는 없을 듯하고..
10 손영민이 뻗지만 않았어도 06석민/09영민 급은 가뿐히 굴렸을 건 분명하고요.

서정환이 한놈만 팬다고 무척 욕먹었는데, 한놈만 패는 것 하나는 조범현이 더 끝장나네요.
서정환 투수혹사는 실드칠 거리도 없긴 하지만 조범현호 기아 정도의 선발 자원만 있었어도 오히려 조범현보다 덜 굴렸을 듯

물론 서정환이야 삼성에서 임창용 굴린 게 또 역대급이라 커리어로 보면 그 앞에서 나댈 사람이 거의 없는 혹사전문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