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새 주인 찾아주세요’ 2015 캠프, 빈 자리 메워라
- 작성일
- 15-01-13 18:09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2015년을 시작한다. 10개 팀이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일제히 전지훈련지로 출발, 올시즌 성패를 좌우할 스프링캠프 일정으로 들어간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여러 팀이 FA 영입 등으로 전력을 보강한 반면 대부분 팀이 FA 이적과 군 입대 등으로 공백을 안았다. ‘난 자리’는 드러나기 마련. 모든 팀이 대안 마련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안고 스프링캠프를 맞는다.
 |
|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 선발 배영수와 두산에서 군 입대한 마무리 이용찬, KIA에서 kt에 특별지명된 외야수 이대형이 전 소속팀에 ‘공백 메우기’를 스프링캠프 과제로 남기고 떠났다. |
중심타자인 유격수 강정호를 미국으로 떠나보내는 넥센은 윤석민을 이 자리에 투입한다.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이적해온 윤석민은 그동안 주전못지 않은 파괴력을 가진 대타로 넥센 타선을 더욱 꽉 채웠다. 이제 관건은 수비다. 지금까지 주로 1루수나 3루수를 소화한 윤석민이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자리에 잘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박병호 뒤에서 타선에 불을 붙이던 강정호의 5번 자리를 외국인타자 스나이더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받쳐줄지도 넥센의 올해 관심사다.
NC는 1군리그 3년째인 올해부터 다른 팀과 같은 조건으로 경기한다. 외국인 투수 3명으로 꽉 채웠던 선발 로테이션에는 이제 용병을 2명만 투입한다. 웨버가 빠졌다. 마무리 김진성과 좌완 이혜천, 원종현을 제외한 투수 모두가 선발 후보군이다. 특히 이민호, 노성호, 손민한 등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주전 선수의 군 입대로 공백이 생긴 팀도 있다.
두산은 마무리 이용찬이 상무에 입대했다. 선발진에 장원준이라는 큰 힘을 더한 반면 당장 뒷문을 책임질 투수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선발로 뛰던 노경은, 이재우와 함께 좌완 이현승 등이 캠프에서 경쟁한다.
롯데와 KIA는 공백이 많은데 딱히 답은 없다. 그야말로 전지훈련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발 장원준과 불펜 김사율, 포수 용덕한, 내야수 박기혁을 FA로 떠나보낸 롯데는 사실상 에이스이던 장원준의 공백이 가장 크다. 기존 투수 중 장원준만큼 던져줄 선발을 찾기는 어렵다. 팔꿈치 수술 뒤 재활한 조정훈이 완벽히 돌아와주기를 기대하며 최대성 등 기존 투수들이 캠프에서 선발 경쟁한다. 군에 입대한 외야수 전준우 자리에는 새 외국인타자 짐 아두치가 들어간다. 아두치는 발빠르고 중장거리포도 갖춘 전준우의 몫을 해줘야 한다.
KIA도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 송은범을 FA 시장에서 한화에 내줬다. 가장 큰 문제는 ‘센터라인’ 수비다.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이 한꺼번에 군에 입대한 뒤 중견수 이대형이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빠져나갔다. 특별히 전력을 보강하지도 않은 KIA는 신임 김기태 감독의 젊은 선수 육성과 리더십에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쉰 베테랑 김원섭과 그동안 백업으로 뛰던 김다원, 박준태 등이 외야 경쟁을 펼친다. 내야 공백 역시 백업으로 뛰던 박기남, 강한울 등을 주요 후보군으로 놓고 전지훈련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 기동력을 담당하던 3명이 한꺼번에 빠졌다는 점도 KIA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LG와 한화는 시즌 초반 재활해야 할 핵심 선수의 일시적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우완 선발 류제국이 무릎 수술을 받아 5월까지 등판하기 어려운 LG는 김광삼, 임정우, 장진용 등을 경쟁시켜 시즌 초반 선발을 맡길 계획이다.
마운드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한 한화도 어깨 재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외야수 이용규의 시즌 초반 출전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김경언, 장운호, 정현석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비시즌 동안 ‘현상 유지’에 힘을 쏟은 SK는 전력 누수가 없다. 공백 없이 새로운 감독 체제를 시작한 SK는 성적을 끌어올리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