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선발 후보’ 롯데 최대성 “불안정한 이미지, 벗어나고 싶다”
- 작성일
- 15-01-13 18:11
2015시즌을 맞이할 준비 중인 최대성(30·롯데)의 얼굴이 갸름해졌다.
“5㎏ 정도 빠졌습니다.”
체중도 줄인 최대성은 올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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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최대성. 스포츠경향DB |
선발 후보군은 최대성 뿐만이 아니다. 이 감독은 최대성을 포함해 모든 투수를 선발 투수감으로 보고 있다.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최대성은 “감독님이 ‘여러 사람들이 선발 투수가 되야한다,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있는 팀이 강한 팀이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준비하고 있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보완해야될 것 같아서 예전에 하던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크로스핏 같은 운동도 하면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 경험은 기억도 나지 않는 신인 시절 몇 경기를 뛰어본 것 외에는 없다. 최대성은 “마음보다는 몸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배 송승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내가 던지던 폼이 많은 공을 던지는데 무리가 있으니까 고쳐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타고투저’의 양상을 보였던 지난 시즌 최대성은 드물게 방어율 2점대를 지킨 투수였다. 그는 지난해 41경기에 나가 2승 2패 1홀드 방어율 2.58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대성은 가장 아쉬웠던 한해로 지난 시즌을 꼽았다. 그는 “시즌 준비도 잘 됐는데 팀 사정상 많은 경기에 못 나갔고 나갈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며 ”방어율 유지해보자라는 목표는 이뤘는데 불안정한 모습이 많았다“고 했다.
최대성의 말대로 그에게는 ‘강속구 투수’와 ‘제구력 불안’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동시에 붙는다. 최대성은 “보는 사람에게는 아직 ‘미완의 대기’ 이미지가 있다. 올해는 그런 것을 꼭 떼고 싶다”고 했다.
또한 프로 12년차를 맞이하는 최대성은 그동안 자신에게 온 기회를 크게 살리지 못했다는 걸 잘 안다. 최대성은 “12년 동안 여러 감독, 코치님들이 많이 밀어줬다.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했는데 기대에 부응 못한 것 같다”며 “이번에는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 팀이 약하다고 하는데 의외의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수단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와 승부했던 최대성은 변화구를 더 장착할 계획이다. 최대성은 “선발 투수가 기본적으로 카운트를 잡는 데에는 변화구도 필요하기 때문에 체인지업도 던지고 여러가지 구종을 던지고 싶다. 승준이 형에게는 커브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최대성이 롯데 선발 투수진에 합류한다면 동갑내기 절친인 장원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수도 있다. 최대성은 “(장)원준이는 부산고등학교 시절 배터리까지 했다. 그때부터 잘 될 줄 알았다”며 “이제 내가 잘 되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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