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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원TV 전격 중계 취소

[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파행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중계가 설상가상의 국면을 맞게 됐다. 프로야구 중계에 나섰던 비스포츠 채널인 케이블 디원 TV가 편성을 전격 취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 홍원의 대표는 22일 "어제 잠실 LG-삼성전을 중계한 디원 TV 관계자가 직접 찾아와 오늘 문학 SK-롯데전을 끝으로 중계편성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에이클라와 프로야구 중계 편성에 합의한 디원 TV는 겨우 2경기만에 계약이 무산됐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4개 채널과 에이클라의 협상이 결렬돼 불방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야구팬들은 시청권 충족에 더 갈증을 느끼게 됐다.

에이클라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홍원의 대표는 이날 "어젯밤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이었다. 사정사정했지만 받여들여지지 않았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SBS스포츠를 대표로 한 MBC ESPN, KBS N, 엑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4개 채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홍대표는 "디원 TV 관계자가 정확히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중계를 함으로써 생기는 불이익이 워낙 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4개사의 압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에이클라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홍대표는 "정말 시간이 촉박하지만 다른 채널 및 스포츠 4개사와 협상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단 야구팬들은 스포츠 4개사와 에이클라 간의 전격 합의가 없는 이상 일부 지역민방과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서 찔끔 야구 시청 가뭄을 해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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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 쓰레기 같은 스포츠 케이블 들. 욕이 진짜 여기까지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