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엊그제 밥먹으면서 야구를 보는데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혼자 막 신경질을 냈죠.

안방에서 아이를 재우고 거실로 나오는 와이프가 말합니다.

"LG 지고 있어?"

"......"

야구를 전혀 모르는 와이프가 한마디 더합니다.

"근데 자기야. LG는 정말 못하는것 같애. 어떻게 자기가 야구볼때마다 신나하는걸 보질 못하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아무리 '신바람야구'를 팀표어로 내세운다한들 팬은 기쁨보다 성내고 포기해버리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뿐 타팀팬들의 눈에는, 아니 야구를 아예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LG는 약팀일뿐인거죠.

작년에 비해 올해는 아직까지 잘하고 있지만 더이상 팬에게 체념을 강요하는 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