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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3:0으로 충암고가 초반에 낸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네요.
전 북일고를 응원했는데 정말 아쉽게 됐습니다. 찬스는 더 많았는데 그걸 연결을 못 시키네요;

선발투수들이 조금 일찍 무너졌는데 뒤에 나온 양 팀 에이스들(충암고 문성현, 북일고 김용주)이
정말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둘 다 딱히 초고교급은 구위를 가졌거나 한 건 아닌데 상당히 대담한 피칭을 하더군요.



어제 준결승에서 140개를 던지면서 완투하고 오늘 선발 이영재의 제구난조로 1회 1사 1,2루에서 올라와서
8회까지 정말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김용주(위 선수)는 정말 아깝게 됐습니다. 1회 수비시프트만 걸지 않았어도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물론 상대 구원인 충암고 문성현 선수도 정말 잘 던졌습니다.
그동안 제가 제대로 본 고교야구경기라곤 07년 이형종의 대통령기 결승 눈물의 역투 경기랑 청룡기 정영일의 노가다 노가다 벗준우승 경기
말고는 본 게 없는데 이번대회는 진짜 대부분 본 것 같네요. 의외성이 더 많고 새로운 선수를 매일 발견하니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암튼 양팀 선수들 정말 열심히 싸웠습니다. 진짜 박수를 보냅니다.
4월 말에 열릴 대통령기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