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장원삼, 구속 2km 증가로 얻은 ‘위풍당당 직구’
- 작성일
- 14-04-27 20:35
최고 구속으로는 고작 2㎞ 증가했을 뿐이었다.
삼성 장원삼(31)은 20㎞쯤은 구속이 상승하듯 위풍당당한 직구를 던졌다.
지난 22일 대구 LG전에서 장원삼이 찍은 직구 최고 구속은 138㎞. 장원삼은 2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최고 구속으로 140㎞까지 기록했다.
그저 2㎞ 차이. 그러나 투구 내용은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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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원삼은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투구수 103개 가운데 직구를 80.6%에 이르는 83개나 던졌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도 3개를 엮어내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 등판만 해도 장원삼은 “직구가 마음처럼 들어가지 않아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며 아쉬워했다.
구속의 미세한 변화와 달라진 볼끝 움직임은 장원삼으로 하여금 당당한 승부를 가능하게 했다.
장원삼은 정상 페이스라면 142~144㎞선의 직구를 던진다. 본인 스스로 “직구 구속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지만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뒤에는 답을 찾은듯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구속 회복의 기대감도 키웠다.
장원삼은 2012년 이후 넥센전 첫승도 거뒀다. 장원삼은 지난해에는 넥센을 만나 2패에 방어율 10.13으로 약세를 보였다.
장원삼은 “아무래도 타선이 좋다보니 신경써서 던졌다.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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