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화, 연장 혈투로 얻은 4명의 부활 희망
- 작성일
- 14-05-08 09:25
연장전 승리도 기쁘지만 잠시 사라졌던 투수와 타자를 되찾은 것이 더 큰 결실이다.
한화는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올해 두번째 연장전 승리다.
믿었던 선발 유창식이 4.1이닝 만에 6실점하고 내려간 뒤 불펜이 일찍 가동된 한화에게는 매우 힘겨운 경기였다. 그러나 연장11회 터진 송광민의 결승타와 송창식-최영환-박정진의 호투로 승리했다.
송광민은 5-6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1루 중월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어 팀을 패배에서 구한 뒤 7-7로 맞선 연장 11회초에는 2사 3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8-7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3루수던 포지션을 옮겨 올해 한화의 새 주전 유격수로 출발한 송광민은 개막 직후 수비 불안으로 심하게 고생했다. 초반 8경기에서 8실책을 저질러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비부담은 타격으로도 이어졌고 중심타선 바로 뒤 6~7번에 서는 송광민은 상위타선이 차곡차곡 쌓아준 득점기회를 번번이 무위로 날리곤 했다.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하고 3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하며 차분함을 되찾은 송광민은 드디어 이날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빛을 냈다.
불펜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핵심투수들이 총출동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도 경기 뒤 “중간투수들이 좋아지고 있다”는 한 마디로 세 불펜투수의 호투를 칭찬했다.
송창식의 호투는 가장 반갑다.
한화는 전날 필승계투조 윤규진과 윤근영을 모두 투입해 이날 불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발이 일찍 강판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바로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2.2이닝 동안 안타 1개도 없이 1볼넷만 내주며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해 마무리 송창식은 올해도 마무리로 출발했지만 결국 3경기 만에 김혁민에게 마무리를 내줬다. 김혁민도 부진해 2군에 가면서 마무리는 공석 상태. 결국 송창식의 부진이 한화의 약점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중간투수로 이동한 송창식은 개막후 12경기에서 방어율 5.02를 기록했다. 바로 전 경기였던 4월23일 두산전에서는 0.2이닝 1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날 대역투로 부활의 빛을 보였다.
송창식에 이어 등판한 최영환과 박정진도 올해 필승계투조로 출발한 투수들이지만 최근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던 중이다.
김혁민의 2군행 이후 마무리 대안으로도 떠올랐던 최영환은 앞서 3경기 연속 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이날은 송창식을 이어 2이닝 1안타 무실점, 다시 기대를 안겼다.
한화 좌완 불펜의 핵심인 박정진도 7-6으로 앞선 10회말 등판했다. 1사 만루 위기를 만든 끝에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 했지만 이후 4타자를 모두 틀어막고 11회초 타선이 내준 1점을 지켰다. 윤근영이 선발로 가면 한화 불펜 중 좌완은 박정진이 유일하게 남는다. 오랜만에 등판한 박정진의 11회 호투가 더 의미있다.
한화는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올해 두번째 연장전 승리다.
믿었던 선발 유창식이 4.1이닝 만에 6실점하고 내려간 뒤 불펜이 일찍 가동된 한화에게는 매우 힘겨운 경기였다. 그러나 연장11회 터진 송광민의 결승타와 송창식-최영환-박정진의 호투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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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송광민. 한화 이글스 제공 |
3루수던 포지션을 옮겨 올해 한화의 새 주전 유격수로 출발한 송광민은 개막 직후 수비 불안으로 심하게 고생했다. 초반 8경기에서 8실책을 저질러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비부담은 타격으로도 이어졌고 중심타선 바로 뒤 6~7번에 서는 송광민은 상위타선이 차곡차곡 쌓아준 득점기회를 번번이 무위로 날리곤 했다.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하고 3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하며 차분함을 되찾은 송광민은 드디어 이날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빛을 냈다.
불펜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핵심투수들이 총출동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도 경기 뒤 “중간투수들이 좋아지고 있다”는 한 마디로 세 불펜투수의 호투를 칭찬했다.
송창식의 호투는 가장 반갑다.
한화는 전날 필승계투조 윤규진과 윤근영을 모두 투입해 이날 불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발이 일찍 강판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바로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2.2이닝 동안 안타 1개도 없이 1볼넷만 내주며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해 마무리 송창식은 올해도 마무리로 출발했지만 결국 3경기 만에 김혁민에게 마무리를 내줬다. 김혁민도 부진해 2군에 가면서 마무리는 공석 상태. 결국 송창식의 부진이 한화의 약점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중간투수로 이동한 송창식은 개막후 12경기에서 방어율 5.02를 기록했다. 바로 전 경기였던 4월23일 두산전에서는 0.2이닝 1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날 대역투로 부활의 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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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송창식. 한화 이글스 제공 |
김혁민의 2군행 이후 마무리 대안으로도 떠올랐던 최영환은 앞서 3경기 연속 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이날은 송창식을 이어 2이닝 1안타 무실점, 다시 기대를 안겼다.
한화 좌완 불펜의 핵심인 박정진도 7-6으로 앞선 10회말 등판했다. 1사 만루 위기를 만든 끝에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 했지만 이후 4타자를 모두 틀어막고 11회초 타선이 내준 1점을 지켰다. 윤근영이 선발로 가면 한화 불펜 중 좌완은 박정진이 유일하게 남는다. 오랜만에 등판한 박정진의 11회 호투가 더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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