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11 시즌 롯데카드 프로야구 주요 달성 기록
- 작성일
- 11-10-07 11:06
2011 시즌 롯데카드 프로야구 주요 달성 기록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는 서른번째 시즌이라는 상징성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듯 참으로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프로야구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켜줄NC 다이노스의 창단 같은 희소식도 있었지만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했던 두 영웅, 장효조, 최동원을 일주일 간격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8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승리’라는 일념하에 그라운드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이는 한 시즌 최다 관객 동원 신기록 수립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지난2008년부터2010년까지3년 연속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프로야구8개 구단은2011시즌 목표로 잡았던663만 관객을 가볍게 돌파하였다. 개막전부터4개 구장 만원사례로 시작한 프로야구는 겨우내 야구에 목말라 있던 관중들을 불러모으며 역대 최소 경기300만 관객 돌파(227경기), 400만 관객 돌파(307경기), 500만 관객 돌파(382경기)의 신기록을 써가며 마침내 신기원으로만 여겨지던 꿈의600만 관객을466경기만에 돌파하였다. 2011 시즌 총 관객 수는6,809,965명으로(경기당 평균12,801명) 지난 해 대비15%나 증가한 숫자다.
시즌 전 대부분의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과는 달리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만큼이나 선수들의 노력의 산물인 다양한 기록이 양산되었다.
먼저 통산5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9월11일 대구LG전에서 국내 구단 최초로2,000승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프로 원년부터 리그의 강자로 군림하였음에도2000년대 이전까지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삼성이지만 가장 먼저2,000승에 도달하면서 지난30년간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해온 구단임을 증명하였다. 또한 삼성은5월8일 대구LG전에서3,500홈런, 7월6일 문학SK전에서50,000루타, 9월14일 대구 롯데전에서33,000안타를 최초로 달성하면서 전통적으로 강한 타선을 보유해오고 있음을 각인시켰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기록을 양산하였다.
한화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류현진은 부상 속에서도6월19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대 최연소(24세2개월25일) 최소경기(153 경기) 1,000 탈삼진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9월17일 문학SK 전에서는 시즌10승째를 수확,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역대 7번째 투수가 되면서 에이스 본능을 확인시켰다.
SK 불펜의 핵이자 대들보인 정우람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화려하게 빛을 발했다. 정우람은6월21일 광주KIA전에서 홀드를 추가하면서 은퇴한 류택현의 통산 최다홀드 기록(103홀드)를 갈아치웠다. 정우람은 이미 5월18일 문학 롯데전에서 통산100홀드를 최연소(25세11개월17일), 최소 경기로(430경기) 기록하였다.
LG의 이상열은8개 구단 투수 통틀어 최다인77경기에 등판하여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한 가운데9월16일 잠실SK 전에서 통산10번째로600경기에 출장하였다. 10여년을 몸 담었던 친정팀을 떠나 시즌 중LG로 트레이드 되었던 송신영은 두팀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하였고5월3일 목동KIA전에서19번째로500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되었다. 롯데 계투진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롯데가 구단 최초 페넌트레이스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강영식 또한9월11일 사직 넥센전에서 역대 20번째로500경기에 출장한 투수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투수부문 기록양산의 선두주자는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이었다. 팔꿈치 부상으로부터 회복한 오승환은 최소경기10세이브(12경기), 20세이브(26경기), 30세이브(37경기) 타이 기록을 작성한데 이어9월10일 대구LG전에서47경기만에40세이브를 달성하며1994년 태평양 정명원이 작성했던50경기를3경기나 단축했다. 아쉽게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본인이 지난2006년 작성했던47세이브와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신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던 시즌이었다.
지난9월18일 목동 삼성전에서 팬들의 축복속에 은퇴경기를 치룬 넥센의 ‘영원한 캡틴’ 이숭용은9월16일 목동 두산전에서 통산 여섯번째로2,000경기에 출장하는 위업을 이뤘다. 94년 태평양에 입단하여 현대, 넥센까지 한 팀에서만18시즌을 뛴 이숭용은 한 팀에서만 뛰면서2,000경기를 출장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숭용의 팀 후배 인 송지만도 대기록 달성에 있어선 선배에 뒤지지 않았다. 7월31일 광주KIA전에서 최고령1,000 타점 기록을 달성한 송지만은9월6일 목동SK전에서는 역대6번째로1,000득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팀을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시킨 삼성의 진갑용은6월23일 대구 한화전에서 출전하면서 전 포지션을 통틀어서는22번째, 포수로서는 김동수, 박경완에 이어 세번째로1,500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되었다.
한화의 스나이퍼 장성호 선수는4월24일 대전 두산전에서 은퇴한 양준혁, 전준호에 이어 역대3번째로1,800안타를 달성했다. 장성호는 또한5월1일 대구 삼성전에서 통산17번째200홈런, 6월16일 대전KIA전에서 역대4번째로1,000사사구를 기록하였으며, 7월2일 광주KIA전에서는 역대5번째로1,000득점을 달성했다. 9월14일KIA전에서 통산2번째로350 2루타, 시즌 마지막 경기인10월6일 사직 롯데전에서2,900루타까지 달성한 장성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자부문 통산 기록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양준혁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깰 유일한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로 양준혁의 대기록을 향하여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야인으로 돌아간 야신 김성근 전SK 감독은5월4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응용 감독에 이어 통산2번째로1,20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6월13일 두산베어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NC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둥지를 옮긴 김경문 감독은4월23일 대전 한화전에서 통산500승을 기록하였고, KIA 조범현 감독은7월8일 잠실LG전에서 역시500승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는 통산 기록만큼이나 다양하고 진귀한 기록들도 쏟아져 나왔다.
4월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는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다. 두산이3-2로 앞선8회초 정수빈 선수가 기습번트를 대고1루로 뛰어가는 순간 구장이 암흑천지로 변해버렸다. 이 후 정전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는 했지만 좌측 조명탑은 끝내 복구 되지 않았다. 조명탑 원상복구를 기다리던 심판진은 결국 일시정지 경기를 택했고 다음날 오후3시에 재개된 경기에서는 두산이3-2로 삼성에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사상6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이었다.
2011시즌 새롭게LG 선수단에 합류한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는5월15일 목동 넥센전에서 프로야구 통산39번째1안타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주키치가 이날 허용한 안타는 노히트노런에 아웃카운트5개를 남긴8회말 송지만에게 맞은 우전안타가 유일하며 볼넷은2개만을 내줬다.
주키치에 이어KIA 윤석민 선수도7월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1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이날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으며, 6회초 선두타자 이영욱에게 볼넷을 내준 후7회초 선두 대타 강봉규에게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를 허용했다.
한화의 멕시코산 독수리 가르시아 선수는6월16일 대전KIA전에서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가르시아 선수 이전에30년 프로야구 역사상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으로1999년 호세와2005년 김태균, 2008년 박재홍 선수가 기록했다. 한화는6월14일 이대수, 6월15일~16일 가르시아 선수의 만루홈런으로 프로야구 최초로3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5월14일 대전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기록인 동일경기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나왔다. 먼저 포문은 삼성이 열었다. 1회초 삼성1번타자 배영섭이 한화 선발 류현진으로부터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하자1회말 한화1번타자 강동우가 삼성 선발 차우찬의5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초-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동일경기에서 나온 경우는 역대9번째 였다.
8월28일 대전LG와 한화의 경기에서는4회초LG의 작은 이병규(24번)와 큰 이병규(9번)가 상대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연달아 솔로포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두번째로 한이닝 동명이인 동일경기 같은이닝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 역시 지난 시즌5월1일LG의 이병규 듀오가 문학에서SK 글로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세웠던 기록이었다.
이 밖에도 넥센은4월16일 목동SK전에서 역대52번째 삼중살을 기록하였으며, KIA는5월8일 문학SK전에서 연장11회 끝내기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끝-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는 서른번째 시즌이라는 상징성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듯 참으로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프로야구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켜줄NC 다이노스의 창단 같은 희소식도 있었지만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했던 두 영웅, 장효조, 최동원을 일주일 간격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8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승리’라는 일념하에 그라운드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이는 한 시즌 최다 관객 동원 신기록 수립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지난2008년부터2010년까지3년 연속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프로야구8개 구단은2011시즌 목표로 잡았던663만 관객을 가볍게 돌파하였다. 개막전부터4개 구장 만원사례로 시작한 프로야구는 겨우내 야구에 목말라 있던 관중들을 불러모으며 역대 최소 경기300만 관객 돌파(227경기), 400만 관객 돌파(307경기), 500만 관객 돌파(382경기)의 신기록을 써가며 마침내 신기원으로만 여겨지던 꿈의600만 관객을466경기만에 돌파하였다. 2011 시즌 총 관객 수는6,809,965명으로(경기당 평균12,801명) 지난 해 대비15%나 증가한 숫자다.
시즌 전 대부분의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과는 달리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만큼이나 선수들의 노력의 산물인 다양한 기록이 양산되었다.
먼저 통산5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9월11일 대구LG전에서 국내 구단 최초로2,000승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프로 원년부터 리그의 강자로 군림하였음에도2000년대 이전까지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삼성이지만 가장 먼저2,000승에 도달하면서 지난30년간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해온 구단임을 증명하였다. 또한 삼성은5월8일 대구LG전에서3,500홈런, 7월6일 문학SK전에서50,000루타, 9월14일 대구 롯데전에서33,000안타를 최초로 달성하면서 전통적으로 강한 타선을 보유해오고 있음을 각인시켰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기록을 양산하였다.
한화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류현진은 부상 속에서도6월19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대 최연소(24세2개월25일) 최소경기(153 경기) 1,000 탈삼진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9월17일 문학SK 전에서는 시즌10승째를 수확,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역대 7번째 투수가 되면서 에이스 본능을 확인시켰다.
SK 불펜의 핵이자 대들보인 정우람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화려하게 빛을 발했다. 정우람은6월21일 광주KIA전에서 홀드를 추가하면서 은퇴한 류택현의 통산 최다홀드 기록(103홀드)를 갈아치웠다. 정우람은 이미 5월18일 문학 롯데전에서 통산100홀드를 최연소(25세11개월17일), 최소 경기로(430경기) 기록하였다.
LG의 이상열은8개 구단 투수 통틀어 최다인77경기에 등판하여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한 가운데9월16일 잠실SK 전에서 통산10번째로600경기에 출장하였다. 10여년을 몸 담었던 친정팀을 떠나 시즌 중LG로 트레이드 되었던 송신영은 두팀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하였고5월3일 목동KIA전에서19번째로500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되었다. 롯데 계투진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롯데가 구단 최초 페넌트레이스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강영식 또한9월11일 사직 넥센전에서 역대 20번째로500경기에 출장한 투수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투수부문 기록양산의 선두주자는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이었다. 팔꿈치 부상으로부터 회복한 오승환은 최소경기10세이브(12경기), 20세이브(26경기), 30세이브(37경기) 타이 기록을 작성한데 이어9월10일 대구LG전에서47경기만에40세이브를 달성하며1994년 태평양 정명원이 작성했던50경기를3경기나 단축했다. 아쉽게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본인이 지난2006년 작성했던47세이브와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신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던 시즌이었다.
지난9월18일 목동 삼성전에서 팬들의 축복속에 은퇴경기를 치룬 넥센의 ‘영원한 캡틴’ 이숭용은9월16일 목동 두산전에서 통산 여섯번째로2,000경기에 출장하는 위업을 이뤘다. 94년 태평양에 입단하여 현대, 넥센까지 한 팀에서만18시즌을 뛴 이숭용은 한 팀에서만 뛰면서2,000경기를 출장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숭용의 팀 후배 인 송지만도 대기록 달성에 있어선 선배에 뒤지지 않았다. 7월31일 광주KIA전에서 최고령1,000 타점 기록을 달성한 송지만은9월6일 목동SK전에서는 역대6번째로1,000득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팀을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시킨 삼성의 진갑용은6월23일 대구 한화전에서 출전하면서 전 포지션을 통틀어서는22번째, 포수로서는 김동수, 박경완에 이어 세번째로1,500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되었다.
한화의 스나이퍼 장성호 선수는4월24일 대전 두산전에서 은퇴한 양준혁, 전준호에 이어 역대3번째로1,800안타를 달성했다. 장성호는 또한5월1일 대구 삼성전에서 통산17번째200홈런, 6월16일 대전KIA전에서 역대4번째로1,000사사구를 기록하였으며, 7월2일 광주KIA전에서는 역대5번째로1,000득점을 달성했다. 9월14일KIA전에서 통산2번째로350 2루타, 시즌 마지막 경기인10월6일 사직 롯데전에서2,900루타까지 달성한 장성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자부문 통산 기록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양준혁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깰 유일한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로 양준혁의 대기록을 향하여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야인으로 돌아간 야신 김성근 전SK 감독은5월4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응용 감독에 이어 통산2번째로1,20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6월13일 두산베어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NC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둥지를 옮긴 김경문 감독은4월23일 대전 한화전에서 통산500승을 기록하였고, KIA 조범현 감독은7월8일 잠실LG전에서 역시500승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는 통산 기록만큼이나 다양하고 진귀한 기록들도 쏟아져 나왔다.
4월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는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다. 두산이3-2로 앞선8회초 정수빈 선수가 기습번트를 대고1루로 뛰어가는 순간 구장이 암흑천지로 변해버렸다. 이 후 정전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는 했지만 좌측 조명탑은 끝내 복구 되지 않았다. 조명탑 원상복구를 기다리던 심판진은 결국 일시정지 경기를 택했고 다음날 오후3시에 재개된 경기에서는 두산이3-2로 삼성에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사상6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이었다.
2011시즌 새롭게LG 선수단에 합류한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는5월15일 목동 넥센전에서 프로야구 통산39번째1안타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주키치가 이날 허용한 안타는 노히트노런에 아웃카운트5개를 남긴8회말 송지만에게 맞은 우전안타가 유일하며 볼넷은2개만을 내줬다.
주키치에 이어KIA 윤석민 선수도7월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1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이날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으며, 6회초 선두타자 이영욱에게 볼넷을 내준 후7회초 선두 대타 강봉규에게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를 허용했다.
한화의 멕시코산 독수리 가르시아 선수는6월16일 대전KIA전에서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가르시아 선수 이전에30년 프로야구 역사상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으로1999년 호세와2005년 김태균, 2008년 박재홍 선수가 기록했다. 한화는6월14일 이대수, 6월15일~16일 가르시아 선수의 만루홈런으로 프로야구 최초로3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5월14일 대전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기록인 동일경기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나왔다. 먼저 포문은 삼성이 열었다. 1회초 삼성1번타자 배영섭이 한화 선발 류현진으로부터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하자1회말 한화1번타자 강동우가 삼성 선발 차우찬의5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초-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동일경기에서 나온 경우는 역대9번째 였다.
8월28일 대전LG와 한화의 경기에서는4회초LG의 작은 이병규(24번)와 큰 이병규(9번)가 상대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연달아 솔로포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두번째로 한이닝 동명이인 동일경기 같은이닝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 역시 지난 시즌5월1일LG의 이병규 듀오가 문학에서SK 글로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세웠던 기록이었다.
이 밖에도 넥센은4월16일 목동SK전에서 역대52번째 삼중살을 기록하였으며, KIA는5월8일 문학SK전에서 연장11회 끝내기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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