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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14 삼성전 관전후기 - [오카모토 신야의 스릴러 절필 선언]

[이상훈은 패배를 모르는 최고의 마무리였다. 나는 아직도 잠실에서 LG가 위기에 몰리면 나도 모르게 이상훈을 연호 한다.]


"오카모토 신야"의 터프 세이브가 연이어 지고 있다. '식스센스'을 제끼는 반전의 시나리오는 아직 집필되지 않았으니
스릴러물이 취향은 아닌 모양이다. 방화범들의 공통된 성향이 [새가슴울렁증]을 동반한 과도한 [발작성신경과민제구력난조증]
인데 이 늙은 신인 작가에게는 이러한 병증의 징후 보단 지나온 세월의 야구 짬밥에서 체득한 냉정과 침착이라는 관록이 
오히려 진하게 묻어 나온다.

비록 부모님이 주신 강속구는 잃어버렸지만 스스로 깨우친 경험과 제구력은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수 없는 그만의 자산,  제구가
안되던 변화구를 고집하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 타자들이 가장 치기 어렵다는 "타자 무릎쪽의 바같쪽 직구"로 삼성 타선을 요리하던
모습속에서 관록 못지 않은 그만의 배짱을 느낄수 있다.

[LG의 새로운 클로저 오카모토 신야, 그가 이상훈의 Impact를  대체할순 없지만 또다른 그만의 전략으로 LG의 마운드를 수호할것이다.]


어치피 마무리 투수의 [작가수업]은 필연의 운명,  해피엔딩(Happy Ending)과 엘리지(Eleg) 사이에서 그들은 [야구]라는 소설을
완성해야 한다. 선발 투수에게 야구란  [7할]이 유리한 게임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야구란
[5할]의 도박인 셈이다. 털리면 쪽박이요 막으면 대박인 [5할]의 도박에 성공해야하는 고독한 겜블러, 그것이 Closer의 운명이다.

도박의 법칙 중에 [Arc Sine]이란 법칙이 있다. 도박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 이 분할 베팅(기대수익에 비례하고 리스크에
반비례하는 분할 매수 전략)  밖에 없듯이 일단 망하는 길로 접어든 사람이 다시 승리자로 또는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택한
사람이 망하는 길로 들어설 확률은 대단히 낮다는 주장이 바로 [Feller]의 아크-싸인의 법칙이다.

방화범과 소방수의 차이는 바로 이러한 [승리할 수 있는 병략]을 가지고 있느냐의 차이, 나는 늙은 신인 작가 "오카모토 신야" 의
오늘 투구속에서 그가 [승리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음을 확신할수 있었다. 그건 오랜 세월의 고난과 시련을 겪은자들만이
알아 볼수 있는것 바로 [지난 세월의 현명함]이다.


늙은 신인 작가 "오카모토 신야"의 등단을 열렬히 환영한다. 그대의 집필 활동이 창작의 고통으로 어렵고 힘들지라도 우리는 당신의
소설을 영원히 열독하며 응원할지니 . 그대여  제발  "반전의  스릴러"만은 쓰지 말아다오.

[SAM(Spiritual Awakening Mission)이란 다른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먼저 나의 영혼이 각성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F은 Foundation의 약자로 '영혼의 토대'를 의미합니다. 야구는 우리들의 살아 있는 영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