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되찾은 4번 본색, 삼성 최형우 선제타점에 결승타까지
- 작성일
- 14-05-06 20:05
삼성 최형우(31)는 개막한지 보름도 안돼 홈런 3개를 터뜨렸다. 출발은 기대 이상이었다. 4월 한달 타율 3할3푼3리(72타수24안타 12볼넷)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최형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중심타자로 득점권(타율 2할)이 너무 저조했다. 5월 들어 첫 NC와의 홈 3연전에서는 12타수2안타로 침묵하며 타율 마저 2할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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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이날 박석민이 눈다래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서 팀의 좋은 흐름을 이었다. 영양가 만점의 안타였다. 최형우는 1회초 선두 나바로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적시 우중간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김태완의 다소 짧은 중전안타 때는 재치있게 홈을 밟았다. 최형우는 이 때 포수 정상호의 스파이크에 왼 손등이 찍히는 부상을 당했지만 “일단 수비와 타격을 해보겠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안타(3회), 삼진(5회)을 기록한 최형우의 진가가 다시 한번 발휘된 장면은 7회였다. 4-2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7회 선두 박한이의 기습 번트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3번 채태인의 삼진 직후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박한이를 불러들여 결승타점까지 올렸다.
절정의 타격감으로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 최형우는 5-4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고의4구로 다시 1루를 밟았고, 이은 김태완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최형우는 경기 뒤 “올 시즌 초반부터 홈런이 나오고 해서 큰 일 터질줄 알았는데 역시나 안좋다”고 웃으면서 “앞으로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친)손이 얼얼하지만 뛰기 괜찮다면 나가서 뛰는게 맞다. 가볍게 오른손으로 치려고 하다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사실 중심타자라면 당연한 모습인데 그 동안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100점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올 시즌 SK전에서 10타수5안타(3타점 6득점)로 강했다. 이날도 3안타를 추가했다. SK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팀에 강하다기 보다 어제부터 아웃이 되더라도 잘 맞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타격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는 개막한지 보름도 안돼 홈런 3개를 터뜨렸다. 출발은 기대 이상이었다. 4월 한달 타율 3할3푼3리(72타수24안타 12볼넷)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06/l_20140506020002163000461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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