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NC 김종호의 내려놓기 "5월 되면 더 좋아질 것"
- 작성일
- 14-04-13 16:21
NC 외야수 김종호(30)가 내려놓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지난해 NC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도루왕 타이틀까지 딴 김종호는 올시즌에는 시즌 초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개막 2경기에서 무안타로 그친 후 세번째 경기에서는 라인업에 빠졌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작년에도 김종호는 4월에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톱타자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타율 2할3푼3리의 기록을 냈다. NC 김경문 감독은 믿음으로 김종호를 계속 기용했고 5월에 들어서야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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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종호 |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종호는 “내려놓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더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만해도 홈런 2개를 치는 등 페이스가 좋았다. 김종호는 “너무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NC는 김종호 외에도 외야수 자원이 많다. 그가 나가지 못해도 오정복, 권희동 등 그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도 많다. 박민우, 이종욱 등 톱타자를 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김종호의 긴장감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종호는 “그래도 내가 나가건 못 나가건 올시즌 우리 팀의 목표는 4강이니까 그렇게만 되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종호에 대해 “작년에 도루 50개나 했으니 더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호는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뛰었기 때문에 나온 기록이었다”며 손을 내저었다.
어느덧 벚꽃도 지고 4월의 절반도 지나갔다. 김종호는 “작년에도 4월에 안 좋았으니 이제 5월 되면 달라지지 않겠나”라며 각오를 밝혔다.
<잠실|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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