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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스카이돔의 가장 큰 문제 두 가지가 내년 프로야구 개막 전에 해결될 전망이다.

부족한 주차 시설은 넥센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고민거리였다. 고척돔은 교통 혼잡 지역에 입지한 탓에 충분한 주차 면적이 확보되지 않았다. 구장 내 주차장 수용규모는 492대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증설을 대안으로 삼았지만 승용차 이용을 선호하는 국내 야구팬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척돔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인근 지역에 9000면 규모의 유료주차장을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 공구상가 두 곳과 유통상가 한 곳,
 대형마트 주차장이 대상이다. 지난 11월초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때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고척돔 김명진 운영팀장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야구 경기 시간은 해당 주차장
이용률이 낮아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보로 10분 이상 거리라는 점은
여전히 불편 사항이다.   

관객 입장에서 가장 불편한 시설은 다닥다닥 붙은 좌석이다. 통로 사이에 의자가
너무 많이 배치돼 있어 관람 도중 이동에 문제가 많다. 많게는 30여 석이 일렬로
붙어 있다. “화장실 가기도 힘들어 기저귀를 차야 할 판”이라는 원성도 나왔다.

공단은 이동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1000석 가량을 떼어내 다른 공간으로 옮기는 계획을
 세웠다. 김 팀장은 “현재 계획 상으론 내년 2월에 공사가 완료된다. 늦더라도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까지는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때문에 1만8076석인 현재
관중 수용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하다. 김 팀장은 “공간이 협소해 700~800석은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관중석 앞 줄 시야를 가로막는 철제 난간에 대해선 공연 시 안전 문제로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척돔이 야구 경기와 공연 겸용 시설이라 발생하는 문제다.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낮은 전광판은 예산 문제로 당장 교체가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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