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채병룡이 사고 치고.. 재빨리 사과하고..
김일엽 보복구(?)에 박재홍 인상만 함 끄고 걍 1루 걸어나갔다면..(맞지도 않았으니 나갈일도 없지만 그냥 맞았다치고..)
이후 전개는 어찌 되었을까요.

걸사마, 안경현의 전과가 있는 채병룡인지라.. 지금과 같은 비난과 비판에 시달렸을까요?
아님 경기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그냥 넘어갔을까요.

사태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혼란스러워 지네요..

사실 헤드샷에 있어선 8개 구단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죠.
당장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롯데만 해도 이종범, 송지만, 심정수의 과거가 있고...

처음엔 헤드샷 이후 연습투구 하고 늑장사과했던 채병룡의 무개념과
김일엽한테 싸대기 날리려 하고 공필성 코치한테 삿대질한 박재홍의 무례함에 비판이 집중되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헤드샷 자체가 문제의 대상이 되어가는듯한 느낌.

솔직히.
'맞아도 어쩔 수 없다' 식의 몸쪽승부는 투수로서 불가피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 생각하기때문에..
(조성환 선수보면 이런 말 하는 거 자체가 무척이나 송구스럽지만....)
마음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