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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가 최희섭에게 밀려 외야로 가고, 그 여파 + 2009년 부상으로 부진하면서 팀 내 입지가 축소됩니다. 그로 인해 감독과 불화가 생기고 결국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죠. 기아 프런트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장성호를 설득해보지만 결국 실패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합니다. 결국 두산과 카드를 맞춰서 장성호 - 김상현 1:1 트레이드에 합의하고 발표 직전까지 갔다가 기아 쪽의 트레이드 결렬 통보로 이 트레이드는 물거품으로 돌아가죠. 그 뒤 장성호는 2군으로 내려가지만 2군에서도 태업성 플레이를 해서 기아의 두통거리 + 팀 케미 저하의 원인이 되다 결국 안영명을 주축 카드로 한 3:3 트레이드로 한화로 갑니다. 그 뒤에 기아는 이범호 FA 영입 당시 안영명을 20인 보호 선수로 묶지 않았다가 한화에 다시 돌려보내게 되죠.

어디선가 본 것 같지 않나요? 트레이드 결렬 통보까지 장성호 건과 진행과정이 판박이죠.

장성호 트레이드 당시, 기아는 팬들의 비난 + 김상현의 몸상태에 대한 의혹 등등으로 인해 고위층에서 트레이드 취소 지시가 내려왔고, 쌍방간에 합의가 끝난 트레이드를 불발 시킵니다. 그리고 그 뒤 판을 더 키웠다지만 장성호 몸값은 더 낮아진 채로 한화와 트레이드를 하죠. 만일 두산과 1:1 트레이드를 했었다면 김상현의 이후 사용 가치가 과연 안영명보다 낮았을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장성호의 가치가 떨어졌듯이, 최희섭의 가치도 떨어집니다. 이번 넥센과의 트레이드 카드가 뭐였는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정도도 얻지 못할 확률이 높죠. 그 때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어야 했듯이, 기아 프런트는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어야 했습니다.

기아 프런트는 FA도 잘 집어오고 용병도 잘 계약하는 듯 하지만, 트레이드는 영 아니군요. 그 이전에 학습능력이 없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