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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론
양 팀의 5 선발이 등판한 경기, 그리고 다음날은 휴식일. 이런 날일수록 선취점이 중요한데, 점수를 내기가 쉽고 점수를 낸 뒤에는 불펜을 총동원해서 틀어막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산은 초반 3이닝 동안 내내 득점 찬스를 잡고도 득점을 못했다. 그러니 이후 전개는 뻔한 것. 초반 김승회에게 아슬아슬하게 막히던 롯데가 5회 찬스 한 방에 4점을 득점했고, 경기는 거기서 끝났다.

#투수
- 김승회 : 여전히 피안타율이 높은 것만 빼곤 나름 선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김승회에게 박종윤과 승부하도록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했다. 두산에 확실한 좌완 불펜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 김창훈 : 팀을 패배시킨, 차라리 만루홈런을 맞는 것보다도 나쁜 볼 넷을 주었다. 공이 뜨는 것에 대해 코치에게 지적을 들었는지 낮게 던지려고 노력하던데, 그 때문인지 낮게는 들어갔는데 제구는 전혀 안됐다. 박종윤이 상대라면 차라리 높은 공이 나았을텐데...
- 고창성 : 1B 1S에서 바깥쪽 공을 맞았는데, 공 자체는 잘 제구된 좋은 공이었다. 그런데 홍성흔이 그걸 그냥 받쳐놓고 쳤고, 아마 코스와 구종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고창성 - 양의지 배터리가 던질 공이 그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 볼이 되더라도 몸쪽으로 붙이지 못한 고창성과 양의지의 배짱과 여유가 아쉬웠다.
 - 노경은 : 노경은을 내보내려면 아예 6회말부터 바로 내보내던가, 아니면 6회말을 어떻게든 고창성이 마무리짓게 하고 7회말부터 내보냈어야 했는데 2 아웃이라지만 득점권에 내보내서 또 앞선 투수 주자를 들여보내줬다. 노경은의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려는 것도 아니고, 컨티션 점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왜 내보냈는지 이해가 안됐다.
- 정대현 : 롯데 타선에 혼쭐이 나면서도 나름 열심히 던졌다. 그 이상 해줄 말이 없구나...

# 야수
- 윤석민의 에러 쇼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윤석민은 타격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2군에 보내서 수비를 철저하게 다져놓고 시작하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원래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져 놓았어야 했지만. 수비 코치는 겨울 동안 뭘 하고 놀았는지 궁금하다.) 아무리 본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1루라지만, 송구를 받는 것도 아니고 땅볼 타구의 포구가 저렇게 흔들려서는 지명 타자 외에는 쓸 데가 없는데 그래서는 본인이 자신감을 잃어버릴 것이다. 어짜피 지금 두산이 3루에 세울 야수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건 아니지 않나?

# 타선
- 16안타 6 볼넷으로 5점 낸 롯데 타선도 잘한건 아니지만, 8안타 2볼넷으로 한 점도 못내는 변비 야구를 보여줬다. 너네는 김동주 빠지면 다 허수아비냐? ㅡㅡ;;

# 베스트 플레이어
- 없음

# 워스트 플레이어
- 김창훈 : 본인이 구위가 없다는걸 지나치게 의식하는데, 그게 무서우면 1군 마운드에 서면 안된다. 맞더라도 납득이 가도록 던지는게 앞으로의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윤석민 : 공격, 수비 어느 것도 안되었다. 1군에 붙잡아 두느니 차라리 2군에 보내서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