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독수리가 난다, 2014년 느낌이 좋다
- 작성일
- 14-03-18 09:43
한화가 신난다. 시범경기를 통해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2014년 시즌을 힘차게 출발할 기운을 얻고 있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관중 정원초과’라는 시범경기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1만3000명 정원인 대전구장에 500명이 더 들어왔다.
시범경기는 입장료가 없지만 정규시즌에 비하면 관중 규모는 매우 적은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는 구장별로 많은 관중이 몰려들고 있고 그 중 대전구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 이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5경기에 총 4만400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8080명이다.
마치 2012년 시즌 초반같다. 그해 한화는 해외에서 복귀한 박찬호와 김태균 효과로 5월까지 홈 경기가 연속 매진되는 경사를 누렸고 전년 대비 홈 관중은 10% 증가했다.
시범경기에서 터져나오는 환호성을 들어봐도 박찬호와 김태균이 합류했던 2012년을 연상할 수 있다. 한화 팬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있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매 타석 한화 선수 중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에게 보내는 환호 치고는 이례적으로 뜨겁다. 손가락 부상으로 쉬다 14일부터 모습을 드러낸 용병타자 펠릭스 피에도 정근우와 동급 환호를 받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스타플레이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70억원을 받고 입단한 정근우는 한화가 대단한 결심을 하고 모처럼 발빠르게 움직여 이용규와 함께 데려온 특급스타다. 피에도 한화의 타력과 기동력을 끌어올릴 기둥으로 평가받는다.
한화 구단은 투자한만큼 선수들이 제몸값 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류현진이 떠난 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가 몇 남지 않았던 한화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합류했고, 한화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는 큰 기대가 야구계 전체에 퍼졌다.
게다가 정근우는 매 경기 탄탄한 내야 수비를 보여주고, 피에는 등장하자마자 홈런 2경기 포함, 10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실패해도 계속 도루를 시도하며 경기에 활력을 넣고 있다. 기대하는 팬들은 신날 수밖에 없다.
뜨거운 응원 속에 개막을 준비하는 한화 선수단도 신이 난다.
점점 시즌 구상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수비 출전은 어렵지만 재활 중이던 이용규도 15일 1군에 합류해 16일 경기에 처음 나섰다. 이용규가 제대로 합류해 개막 후 별탈 없이 잘만 돌아가면 한화는 정근우·이용규로 최강 상위타선을 꾸리고 피에·김태균·최진행·김태완·송광민·김회성 등 전체가 장타력을 가진 무서운 타선을 만들 수 있다.
가장 고민인 마운드도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용병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첫 등판에서 호평받았고 앤드류 앨버스도 16일 첫 등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5선발 후보 안영명·윤규진도 2경기에 등판해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고, ‘무서운 신인’ 최영환은 4경기에서 4.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불펜 중심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김응용 감독도 변하고 있다.
과거 알아서 잘 하던 최고의 팀만 맡았다가 지난해 최하위 한화를 맡아 13연패 수렁까지 빠지며 마음고생했던 김 감독은 한화 선수들과 두번째 겨울을 나며 완전히 적응했다. 전력에 대해서는 “엔트리 절반을 바꾸겠다”고 강하게 얘기하면서도 개인별로 칭찬할 것은 확실히 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거듭하면서 그간 자제했던 유머감각까지 서서히 분출하고 있는 김 감독은 2014년을 신나게 출발하는 한화의 상징이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관중 정원초과’라는 시범경기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1만3000명 정원인 대전구장에 500명이 더 들어왔다.
시범경기는 입장료가 없지만 정규시즌에 비하면 관중 규모는 매우 적은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는 구장별로 많은 관중이 몰려들고 있고 그 중 대전구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 이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5경기에 총 4만400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80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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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홈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 제공 |
시범경기에서 터져나오는 환호성을 들어봐도 박찬호와 김태균이 합류했던 2012년을 연상할 수 있다. 한화 팬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있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매 타석 한화 선수 중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에게 보내는 환호 치고는 이례적으로 뜨겁다. 손가락 부상으로 쉬다 14일부터 모습을 드러낸 용병타자 펠릭스 피에도 정근우와 동급 환호를 받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스타플레이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70억원을 받고 입단한 정근우는 한화가 대단한 결심을 하고 모처럼 발빠르게 움직여 이용규와 함께 데려온 특급스타다. 피에도 한화의 타력과 기동력을 끌어올릴 기둥으로 평가받는다.
한화 구단은 투자한만큼 선수들이 제몸값 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류현진이 떠난 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가 몇 남지 않았던 한화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합류했고, 한화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는 큰 기대가 야구계 전체에 퍼졌다.
게다가 정근우는 매 경기 탄탄한 내야 수비를 보여주고, 피에는 등장하자마자 홈런 2경기 포함, 10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실패해도 계속 도루를 시도하며 경기에 활력을 넣고 있다. 기대하는 팬들은 신날 수밖에 없다.
뜨거운 응원 속에 개막을 준비하는 한화 선수단도 신이 난다.
점점 시즌 구상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수비 출전은 어렵지만 재활 중이던 이용규도 15일 1군에 합류해 16일 경기에 처음 나섰다. 이용규가 제대로 합류해 개막 후 별탈 없이 잘만 돌아가면 한화는 정근우·이용규로 최강 상위타선을 꾸리고 피에·김태균·최진행·김태완·송광민·김회성 등 전체가 장타력을 가진 무서운 타선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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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케일럽 클레이 |한화 이글스 제공 |
김응용 감독도 변하고 있다.
과거 알아서 잘 하던 최고의 팀만 맡았다가 지난해 최하위 한화를 맡아 13연패 수렁까지 빠지며 마음고생했던 김 감독은 한화 선수들과 두번째 겨울을 나며 완전히 적응했다. 전력에 대해서는 “엔트리 절반을 바꾸겠다”고 강하게 얘기하면서도 개인별로 칭찬할 것은 확실히 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거듭하면서 그간 자제했던 유머감각까지 서서히 분출하고 있는 김 감독은 2014년을 신나게 출발하는 한화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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